신동욱, 할아버지와 법정 갈등..."효자사기"vs"3대째 가정폭력·적법 절차"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03 10: 12

배우 신동욱과 할아버지가 재산 관련 소송으로 갈등을 벌이고 있다. 
2일 방송된 TV조선 '뉴스9'은 96살인 신동욱의 할아버지가 손자를 상대로 이른바 '효도 사기'를 당했다며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신동욱에게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신동욱이 집과 땅만 받은 채 할아버지와의 연락을 끊어버렸다는 내용.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신동욱에게 자신을 임종까지 돌봐달라며 사실상 '효도 계약'을 조건으로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손자가 자신을 속이고 토지 전부를 가져간 후 연락을 끊고 집에서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동욱 측의 설명은 정반대다. 신동욱 측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신동욱의 숨겨진 가정사를 어렵게 공개했다.
신동욱 측에 따르면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3대에 걸쳐 가정폭력, 살인 협박은 물론, 끝없는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신동욱 측은 "과거 신동욱의 조부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이거니와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며 신동욱을 비롯, 가족 구성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이번 소송과 관련해 신동욱과 그의 가족들이 느낀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그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측은 신동욱과 할아버지 사이에 이뤄진 부동산 이전은 적법한 것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동욱 측은 "조부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신동욱의 조부와 신동욱은 계약상 필요한 서류들을 당사자간 직접 발급, 담당 법무사 집행 하에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 때문에 엄준하고 적법한 법의 절차에 따랐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신동욱은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 신동욱 측은 드라마 방영 중 제기된 논란이 지극히 악의적이라고도 밝혔다. 신동욱 측은 "드라마 방영 시기에 이와 같은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루어진 것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욱의 소속사 역시 법적 절차가 모두 끝난 후에 상황을 명확히 설명하겠다면서도, 신동욱을 둘러싼 허위 루머에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신동욱 측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이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향후 인터넷 등에서 이루어지는 신동욱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주장이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신동욱은 2010년 희귀성난치성질환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진단을 받고 7년간 연예계를 떠나있다가, 지난해 어렵게 활동에 복귀했다. 그런데 이제 막 본격적인 활동에 기지개를 킬 무렵, 할아버지와의 법정 갈등이라는 예상치 못한 논란이 제기된 것. 팬들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모든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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