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고 털어놓은 진영이 자신만의 가치관 및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전했다.
진영은 3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기를 너무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제가 (고향)충주에 살면서 주말마다 서울로 와서 연기 학원도 다녔고 보조 출연도 많이 했다.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조출연을 하면서 주인공들이 부럽기도 했다. 제일 처음으로 보조 출연한 작품이 ‘최강 울엄마’였고, 예능 ’위기탈출 넘버원’에도 나왔었다. 근데 전 소속사에서 제게 먼저 제안을 했던 게 아이돌이었다. 또 영화 ‘내 사랑’에 보조 출연했었는데 그땐 통편집됐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진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제공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제작 에코필름)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뒤바뀐 중년 남성과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영이 고등학생 김동현 역을, 박성웅이 재벌 조직 사장 장판수 역을 맡았다.
진영이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에 출연한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데뷔 후 첫 주연 영화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진영은 앞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주연작인 ‘내안의 그놈’에서는 아재와 몸이 바뀌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비운의 고등학생 동현 역을 맡아 액션, 멜로, 청춘 드라마 등 한 편의 영화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20대 대표 배우로서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진영은 “원래 제 마인드가 긍정적이다. 팬들도 제게 그렇게 말씀해주신다. 일 할 때도 ‘안 되도 한 번 해봐야지’라는 마인드로 긍정적으로 임한다”며 “하다가 손해를 보더라도 그게 다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는 가치관을 전했다.
진영은 함께 '연기돌'인 도경수에 대해 “도경수에게 라이벌 의식은 없다. 제 것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도경수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지 않나. 영화 '스윙키즈'를 아직 안 봤지만 거기서도 분명 잘했을 거 같다"며 "그에게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없다. 사실 전 제 것에 집중하고 저에 대한 평가에만 신경쓴다. 가수 활동 때도 그를 라이벌로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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