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의 모든 것"..'동물의 사생활' 문근영X김혜성X에릭남의 성장 다큐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03 11: 59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펭귄의 모든 것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KBS2 새 예능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 기자간담회에는 이정욱 PD를 비롯해 배우 문근영, 김혜성과 가수 에릭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돼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하늬, 박진주, 인피니트 성열, 엘에 이어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2번째 에피소드 '펭귄' 편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그중에서도 오랜만에 예능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문근영은 "제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낸다는 게 매력적이었고 동물 친구들을 보고 관찰하고 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사실 예능이 저한테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 고민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하면 많이 배울 수 있어 출연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지난 2017년 2월 금성구획증후군으로 투병 소식을 전한 그는 "이제 다 나았다. 촬영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고 원래 제가 체력이 좋은 편이어서 그걸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이처럼 건강해진 문근영을 필두로 모인 세 사람은 귀여운 펭퀸의 이야기를 미니 다큐멘터리로 완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로 떠나 그곳에 살고 있는 펭귄들의 야생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얼음 위 펭귄이 아닌, 땅 위에 사는 펭귄의 모습이 색다른 광경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문근영은 "예능에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같이 촬영한 팀이 잘 해주셔서 감사했고, 제가 그 안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이 뚜렷하다 보니까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그 일에 집중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에릭남과 김혜성 또한 각각 "이렇게 멀리 간 건 처음이다. 멀리 간 것만큼 예쁘고 아름답고 새로운 장면들이 카메라에 담겼기 때문에 많은 감동을 받으실 것 같다. 좋은 분들과 촬영해 기분이 좋았다. 팀이 좋아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촬영이기도 했지만 또래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느낌으로 함께했다. 이 친구들을 통해 저도 힐링을 받았다"라고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세 사람은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자료를 조사하고 교수님들을 찾아뵙고 자문도 구했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다 참여했다", "문근영 씨가 준비하면서 엄청난 자료를 공부해 오시고 숙제도 내주셨다. 뵐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들고 오셨다", "카메라 보조 감독으로 가서 많이 찍었다. 카메라 감독님께도 여쭤보고, KBS에서 카메라를 빌려와 집에 가져가서 공부하기도 했다. 펭귄에 관련된 책도 읽고 영상도 봤다"라고 이야기해 이번 촬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엿보게 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정욱 PD는 이하늬가 리더로 참여한 '혹등고래' 편과 이번 '펭귄' 편의 차이점에 대해 "혹등고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대한 존재를 촬영하는 거라면 펭귄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동물이라는 점이 가장 다르다. 펭귄 편은 출연자들이 전문가가 아니라서 초보자에서 전문가로 성장해가는 과정의 드라마도 있을 거다. 문근영 씨는 기획부터 연출까지 가는 과정을 혼자서 준비했고, 세 사람 모두 또래 친구들이라 케미도 좋았다"고 귀띔하기도.
문근영은 또한 대중에게 익숙한 펭귄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며 시작했다. 저희는 '남극의 눈물'에 비해 감동은 없을지 몰라도 펭귄에 대한 많은 정보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펭귄하면 떠오르는 귀여운 이미지를 예를 든다면, 펭귄이 왜 귀여울 수밖에 없는지를 담으려고 했다. 또 사실은 얼음보다 대륙에서 사는 펭귄이 더 많다. 저 또한 이러한 정보에 놀랐는데 이런 예상 외 부분을 많이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해 다큐멘터리 연출가로서의 변신을 기대케 했다.
이에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담아낼 '펭귄의 모든 것'은 과연 어떤 내용일지, 그리고 다큐멘터리 초보자에서 전문가로 변신할 이들의 성장은 어떤 모습일지, 오는 4일 저녁 8시55분 베일을 벗을 첫 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 / nahe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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