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적 시장을 책임지고 있지 않다."
미국 'ESPN'은 3일(한국시간) "첼시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나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영입 과정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구단이 한 달 전 나에게 의견을 물어보자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이적 성사까지 전혀 과정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첼시와 도르트문트는 지난 2일 풀리시치의 이적을 발표했다. 그의 이적료는 6400만 유로(약 820억 원)이다. 첼시는 영입할 풀리시치는 바로 도르트문트로 6개월 동안 임대해줄 계획이다. 우승을 노리는 도르트문트를 향한 첼시의 배려로 보인다.

이번 시즌 사리 감독은 공격 옵션의 부진과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측면에서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노쇠화와 윌리안의 부진, 허드슨 오도이의 잦은 부상이 겹쳤다. 중앙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알바로 모라타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에덴 아자르가 제로톱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사리 감독은 팀 상황을 고려했으면 풀리시치를 택하겠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나는 이적 시장을 책임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내가 풀리시치 영입이나 거래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사회는 내 의견을 잘 알고 있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첼시는 3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도 상대를 몰아치고도 부족한 결정력에 다시 한 번 아쉬움만 남겼다.
겨울 이적 시장서 분주한 움직임을 시작한 첼시가 공격진 보강이라는 필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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