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SUV 명가 재건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은 모양새다. 핵심 키워드는 '확장성'이다. SUV의 본질이 거친 대자연에 있다고 보고, 그것을 향유하는 자들을 위해 무한 확정성을 제공한다는 가닥이다.
쌍용차는 3일, 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포토세션을 열고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했다. 디자인이 잘 나왔다는 얘기는 일찌감치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디자인의 완성도 때문이 아니다. 여러 형태의 튜닝을 통해 사용성을 무한확장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름도 단순히 차체를 늘린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가 아니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제시했다. 2,838만 원에서 3,367만 원 사이에 포진한 가격대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새롭게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Rexton Sports KHAN, 이하 칸)은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길이만 310mm가 확장 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얻어낸 추가 가치는 무한해 보였다. 와이드 한 유틸리티 데크에서 비롯 된 대담한 비례감과 우수한 적재능력, 향상된 용도성이 스포츠 칸의 특장점으로 떠올랐다.
“칸”이라는 이름 자체가 광활한 평원을 연상케 한다. 광대한 영역을 경영했던 몽고제국의 군주가 가졌던 이름을 빌려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표현하려 했다.
칸은 앞선 렉스턴 브랜드 모델들을 통해 검증 받은 쿼드프레임과 4Tronic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e-XDi220 LET 엔진은 확대된 적재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개선(최대토크 2.0kg∙m↑) 됐다.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2.8kg∙m(1,400~2,800rpm)의 동력 성능에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 됐다.
적재한계를 크게 높인 파워 리프 서스펜션도 쌍용차 최초로 칸에 적용됐다(파이오니어 모델 기준). 전문적인 장비를 활용해 다양하고 본격적인 레저활동을 즐기려는 오너들을 위한 배려다. 프로페셔널 모델엔 기존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선호와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렉스턴 스포츠보다 24.8% 늘어난 압도적인 용량(1,262ℓ, VDA 기준)의 데크는 중량 기준으로 75% 증대된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또한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 LD(차동기어 잠금장치) 등을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칸 전용으로 과감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의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 됐고, 블랙 헤드라이닝이 실내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한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가 적용 돼 안전 성능을 강화했으며 2019 G4 렉스턴에 적용된 모던한 디자인의 변속기 레버를 함께 쓰게 됐다. 언더커버를 적용해 공력성능(aerodynamics) 및 정숙성도 강화했다.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를 신규 적용했고 통풍시트 성능을 강화해 장거리 여행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에는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 FVSA(전방차량출발알림), LDWS(차선이탈 경보시스템), HBA(스마트 하이빔), FCWS(전방추돌 경보시스템)가 신규 적용 됐다.
두 모델 모두 연간 자동차세 2만 8,500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 경제성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칸 파이오니어X(Pioneer X) 2,838만원, 파이오니어S(Pioneer S) 3,071만원, 프로페셔널X(Professional X) 2,986만원, 프로페셔널S(Professional S) 3,367만원이다.
한편,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도 2019년형 모델을 함께 출시했는데, 개선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와 일부 디자인도 변경했다. 2019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은 와일드(Wild) 2,340만원, 어드벤처(Adventure) 2,606만원, 프레스티지(Prestige) 2,749만원, 노블레스(Noblesse) 3,085만원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