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욱 작은父 "아버지, 신동욱이 재산줘도 안 받아..난 포기각서 썼다"(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03 18: 32

배우 신동욱의 작은아버지가 "지난해 아버지께 재산포기각서를 보내줬다"며 "아버지 재산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조카 동욱이는 할아버지 재산을 탐내는 아이가 아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OSEN은 서울 강남에서 신동욱의 아버지를 비롯해 작은아버지도 직접 만나 이번 소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작은아버지는 "거의 10년째 아버지와 교류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재산 분배를 하겠다며 집에 오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필요 없다는 의미로 '재산포기각서'를 보내드렸다. '포기각서에 사인해서 보낼 테니까 괜찮다'고 말씀드렸다"며 휴대폰에 저장된 '재산포기각서'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아버지가 재산 분배를 하면 자식 입장에서는 큰 돈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오죽하면 포기했겠나. 한 사람도 아니고 우리 5남매 모두가 아버지를 모시지 않고, 심지어 얼굴도 안 보고 있다"며 "아버지는 늘 본인이 1순위셨다. 직장 생활을 할 때도 당신이 부르면 무조건 가야 했다"며 가부장적인 집안 환경을 언급했다.
이날 신동욱의 아버지는 "동욱이가 작년에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을 극복하고 복귀했을 때, 드라마 '라이브' 촬영을 했는데, 새벽이든 밤이든 할아버지가 부르면 언제든 내려갔다. 자기 몸도 아픈데,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가더라. 할아버지한테는 참 잘해서 아버지로서 고마웠다. 지금 아버지는 동욱이가 증여받은 재산을 돌려준다고 해도 받지 않고 계신다. 동욱이도 할아버지가 원하면 언제든 다시 드린다고 했다. 아버지는 재산이 목적이 아니다. 6년간 의절한 저를 부르고 싶은데, 손자를 끌어들이신 거다. '자식을 건드리는데, 네가 나타나겠지'하는 마음이신 것 같다. 제가 나타나서 수습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은아버지도 이 말에 동의하면서 "아버지는 돈이 목적이 아니다. 동욱이 역시 할아버지 재산을 절대 탐내지 않는다. 아버지의 목적은 형이다. 장남인 형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아들이자 배우인 동욱이와 관련된 기사를 내신 것 같다. 우린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지금 아버지와 이렇게까지 된 상황이 자식으로서 너무 마음 아프다. 하지만 그동안 아버지한테 너무 시달리고 지친 게 사실이다"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지난 2일 늦은 밤, '효도 사기' 기사를 접했던 신동욱의 아버지는 "가족들의 의견을 한 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한쪽의 주장만 담아서 기사를 내도 되는 것인지...정말 당황스러웠다"며 "제 나이도 65살이고, 지금껏 살아온 인생이 있다. 인터뷰를 하는 것도 아버지를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진실은 밝히고 싶어서 털어놓게 됐다"고 고백했다.
신동욱의 연인으로 알려진 이 모 씨가 퇴거 명령서를 보냈다는 보도의 내용 역시 정확한 전후 사정 없이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아쉽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신동욱의 아버지는 "여자친구에게 명의를 돌린 건 다른 뜻은 없다. 끊임없이 동욱이에게 소송을 할 걸 알기에 동욱이 명의 말고 다른 사람 명의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욱이가 그래도 여자친구를 제일 가깝게 생각해서 그렇게 명의를 돌려놓은 것 같다. 동욱이 일인데 여자친구라는 사람까지 피해갈까 조심스러운 부분이다"라고 솔직한 설명을 들려줬다.
또 아버지와 작은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퇴거 통고서도 96세의 할아버지를 계속 그 상태로 두면, 건강 상태 악화와 낭비벽 때문에 억 단위의 돈을 계속 쓰시기 때문에 좀 더 좋은 환경인 요양원으로 옮기려고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도 신동욱이 아닌 아버지가 직접 지시했다고.
한편, 신동욱의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측은 "신동욱의 조부가 신동욱을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말소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부의 주장은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 신동욱의 조부와 신동욱은 계약상 필요한 서류들을 당사자간 직접 발급, 담당 법무사 집행 하에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엄중하고 적법한 법의 절차에 따랐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며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신동욱 측은 향후 인터넷 등에서 이루어지는 신동욱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주장이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TV조선은 신동욱의 할아버지가 손자를 상대로 '효도 사기'를 당했다며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내 생이 다할 때까지 보살펴달라는 조건 하에 신동욱에게 집과 땅을 물려줬으나 신동욱은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집에서 2개월 안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hsjssu@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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