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진땀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4-26, 17-25, 25-22, 15-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2점을 챙기며 16승 5패 승점 43점으로 대한항공(14승 6패 승점 42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4연승 행진을 마친 우리카드는 승점 1점을 챙겼다. 시즌 전적은 12승 9패 승점 37점.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공격성공률이 38.89% 다소 떨어졌지만, 공격 점유율 60%를 가지고 가면서 8점을 올렸다. 이어 나경복과 김시훈이 8점을 합작하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도왔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이 블로킹 3득점 포함 5점을 올리면서 중심을 잡았고, 파다르가 6득점을 주포 역할을 톡톡히했다.
승부는 후반이 돼서야 갈렸다. 23-23으로 맞선 상황에서 파다르의 백어택이 꽂혔고, 이어 아가메즈의 백어택은 문성민이 가로막으면서 현대캐피탈이 1세트 승리를 품었다.
2세트 역시 치열했다. 초반 기세는 현대캐피탈이 가지고 갔다. 나경복의 서브 범실 후 신영석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어 전광인의 오픈 공격까지 터졌고, 우리카드의 범실 행진이 나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김시훈의 블로킹 이후 아가메즈의 득점 행진이 이어졌고, 조금씩 점수를 좁혀갔다. 2~3점 차의 현대캐피탈의 리드가 이어졌지만, 17-19에서 아가메즈와 윤봉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듀스 승부 끝에 26-24로 2세트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는 그대로 3세트로 흐름을 가지고 갔다. 3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지만, 중반 노재욱의 서브에이스와 아가메즈의 공격 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아가메즈의 득점포가 식지 않으면서 3세트는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파다르를 중심으로 전광인과 문성민이 곳곳에서 우리카드 코트에 공을 꽂아 넣었다. 우리카드 역시 아가메즈에 공격을 집중시키면서 승부를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 승부는 세트 후반에 갈렸다. 23-22에서 파다르의 백어택 뒤 아가메스즈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4-3에서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앞서 나간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6-3까지 점수를 벌렸다. 다시 전광인의 서브에이스가 나왔고, 분위기는 완벽하게 현대캐피탈로 넘어왔다. 현대캐피탈은 이승원의 블로킹 득점과 이시우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마지막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31득점으로 활약했고, 전광인과 문성민이 각각 14득점, 12득점, 신영석이 블로킹 4득점 포함 1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36점을 홀로 담당한 채 한성정과 나경복이 25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장충=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