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김종진x故전태관, 봄여름가을겨울 36년 우정의 의미[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1.04 06: 46

‘인생술집’ 30년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을 지켜온 김종진과 고(故) 전태관의 우정은 역시 각별했다. 서로에게 든든한 팀 동료이자 친구로 특별한 두 사람이었다. 
김종진은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해 고 전태관에 대한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김종진은 고 전태관의 생전 진행된 녹화에서 봄여름가을의 결성부터 30년 유지 비결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서 고인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한 우정으로 뭉친 두 사람이었다. 
이날 김종진은 고 전태관과의 36년 우정에 대해 언급했다. 30년 동안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하면서 더 각별했던 두 사람이었다. 김종진은 고 전태관을 “영원히 기억될 친구”라고 표현하면서 특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운했던 일도 있었지만 “유순하고 너그러운” 고 전태관 덕분에 봄여름가을겨울의 30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종진은 고 전태관에 대해서 “(전태관이)엄청 사람이 너그럽고 유순하다. 이승신 씨와 결혼한 지 12년 됐는데, 전태관 군과는 음악하기 전에 친구였으니까 36년 됐다”라고 설명하면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고 전태관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전태관은 6년 동안 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김종진은 고 전태관에게 영상편지를 남겨달라는 말에 “건강하면 제일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영원히 기억에 남아 있을 친구”라면서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30년 동안 함께 음악을 해온 동료이자 36년 우정을 나눈 친구로 진심으로 고 전태관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김종진은 최근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 전태관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이 역시 이들의 깊은 우정의 의미를 보여주는 프로젝트였다. 
김종진은 “전태관 군이 암으로 아픈 지가 6년이 됐다. 연주를 못한 지는 4년이 됐다. 지난 4월 아내가 먼저 떠난 후에 전태관 군의 상심한 모습을 보고 세상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리메이크해서 헌정하고자 했다”라고 앨범 제작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인생술집’ 녹화는 고 전태관의 별세 전 진행된 상황. 방송 전 고 전태관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를 위한 추모가 더해지기도 했다. 김종진은 ‘인생술집’을 통해서 아픈 친구에 대한 각별한 우정을 드러내면서 마음을 전달해 뭉클함을 더했다. ‘36년, 영원한 나의 친구 전태관’에게 전하는 김종진의 러브레터와도 같은 마음이었다. 든든하게 우정을 지키며 음악적 동반자로도 서로를 위했던 김종진과 고 전태관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