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나은 1년 만들겠다" 함덕주, 굳건한 성장 욕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04 06: 15

“항상 목표는 같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발전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두산 베어스의 정규 시즌 우승에는 ‘수호신’으로 거듭난 함덕주(24)의 성장이 한몫했다. 지난해 5선발로 9승을 거뒀던 함덕주는 올해에는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6승 3패 27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96의 성적을 남겼다. 27세이브는 역대 두산 좌완 투수 중 가장 많은 세이브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5이닝 2세이브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완벽한 두산의 새로운 클로저로 거듭났다. 
국제대회에서도 활약은 빛났다.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등 마무리투수로서 제 몫을 하며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함덕주는 최근 4주의 군사 훈련을 마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훈련소에서 훈련을 하면서 생활이 더 규칙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이야기한 함덕주는 “최근 개인 훈련을 하면서 공을 조금씩 던지기 시작했다”고 근황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완벽하게 ‘클로저’로 거듭나면서 팀의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본인의 노력과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모습이지만, 함덕주는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했지만, 마지막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정규시즌 내내 우리 팀의 팀워크가 잘 맞으면서 어려운 부분을 넘기고 잘 풀어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덕분에 팀 성적과 함께 내 개인 성적도 좋았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가 됐지만 그는 “아직 마무리 투수라는 호칭이 어색하다. 최근 3년 동안 1군에 있으면서 보직이 다 달랐다. 어차피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같기 때문에 힘든 것은 없었다. 올해 역시 어떻게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로 나가든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올 시즌 목표는 ‘발전’이다. 함덕주는 2019년 각오에 대해 “언제나 그랬듯 아프지 않고 시즌 내내 1군에서 있는 것”이라며 “또 매년 세우는 목표는 같다. 항상 지난해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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