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수네스, "로브렌, 아게로가 안대라도 채웠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4 09: 07

"로브렌은 아게로의 위치를 전혀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4일(한국시간) "리버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던 그레이엄 수네스는 맨체스터 시티전 선제골 장면에서 보여준 데얀 로브렌의 실수를 옹호하면서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같은 날 오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리버풀(승점 54점)은무패 행진이 중단됐을 뿐만 아니라 맨시티(승점 50점)와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이날 리버풀 중앙 수비수 로브렌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반 40분 박스 안에서 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를 놓쳤다. 리버풀은 각도가 없는 곳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수네스는 이날 경기를 리뷰하면서 선제골 장면에서 "아게로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터치 이후 환상적인 마무리를 보였다고 인정하면서, 로브렌이 사전에 공을 차단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수네스는 "아게로가 로브렌에게 안대라도 차게 한 줄 알았다. 로브렌은 아게로의 위치를 전혀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도 골에 대해선 너무 비판적이지는 말자. 그런 각도에서 슈팅해서 득점하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에버튼-맨시티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 줄리언 레스콧도 로브렌의 실수와 방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아게로의 터치나 마무리가 좋았던 것도 맞다. 하지만 슈팅을 날리기 전에 방해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브렌은 자신이 충분히 아게로에게 가는 공간을 막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게로 같은 선수는 약간의 공간만 있어도 슈팅을 날릴 수 있다. 그와 훈련을 해본 입장에서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