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민성 떠난다면? 키움 내야진, 대책 있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1.04 17: 02

김민성(31)이 떠난다면 키움 히어로즈의 플랜B는 무엇일까.
키움의 내부 FA 이보근과 김민성의 계약이 해를 넘겼다. 계약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키움이 두 명 다 잡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졌다. 키움이 둘 중 한 명을 잡는다면 아무래도 핵심 불펜요원이자 대체가 불가능한 이보근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키움이 김민성을 잡지 못한다면 플랜B도 마련해야 한다.
김민성은 2018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10홈런, 117안타, 45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타고투저의 리그에서 평균치에 살짝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이다. 다만 김민성은 주전 3루수로서 무난한 활약을 보였고, 악재가 겹친 팀에서 주장 역할까지 도맡았다. 김민성이 키움에 꼭 필요한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키움은 김민성측과 두 번 만나 의중을 확인했다. 타 구단에서도 김민성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FA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준척급 FA인 김민성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보상조건은 부담스럽다. 사인&트레이드 형식을 취한다면 보상을 피하고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키움의 3루수 자리는 대체가 가능하다. 김민성이 자리를 비운 경기에서 장영석이 3루수로 출전했다. 키움은 2018시즌 붙박이 2루수 서건창이 부상으로 4개월 이상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혜성같이 나타난 김혜성이 공백을 메웠다. 김혜성은 김하성에게 체력부담이 있을 때 유격수도 보면서 만능수비를 선보였다. 김혜성이 3루수를 보거나 다른 야수를 3루로 이동시키는 차선책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키움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전력누수 없이 김민성과 이보근이 모두 잔류하는 것이다. 과연 메인스폰서를 교체한 키움이 내부FA 두 선수를 다 잡으면서 ‘큰 손’이 될 수 있을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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