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인 오상민-김준우, 모교에 점퍼 선물한 사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1.04 18: 02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오상민과 김준우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북고 출신 오상민(2차 5라운드)과 김준우(2차 6라운드)는 구단과 계약을 마친 뒤 모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한 끝에 동계 점퍼를 선물하기로 했다. 
지난 3일 2019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오상민은 "부모님께서 '나중에 프로에 가게 되면 후배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늘 말씀해오셨다. 올겨울 상당히 춥다고 하길래 (김)준우와 함께 후배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우는 "학교 다닐때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보답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 얼마 전에 학교에 갔었는데 후배들의 감사 인사에 정말 뿌듯했다. 연봉 많이 받아 후배들을 더 많이 챙겨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구단 스카우트 파트에 따르면 오상민은 좌완 투수로서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구속보다 구위가 묵직하며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 및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향후 선발 투수로서 성장할 기대주. 
우완 정통파 김준우는 투수 경험이 부족한 편이나 스로잉이 부드럽고 좌우 로케이션이 좋은 편.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이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오상민은 "착실히 몸을 잘 만들어 1군에 올라갈 기회를 얻게 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준우는 "코치님들께 착실히 잘 배워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만큼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가진 오상민과 김준우. 많은 이들이 영건 듀오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할 것 같다. /what@osen.co.kr
[사진] 오상민-김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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