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父 채무 논란에 가정사 고백 "30년간 안 만나...이미 남남"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04 15: 02

배우 김보성이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아버지와 30여년 전부터 남남이었다는 가족사를 공개했다. 
한 매체는 4일 김보성(본명 허석)의 부친 허모 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준 후 받지 못했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A씨는 "2007년 사업과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해서 전액 대출을 받아서 총 5천만 원 이상 빌려줬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 같은 해 4월에도 '부인이 나 때문에 빚을 졌는데 채권자들로부터 빚 독촉을 받아 너무 힘들어 한다'며 한 달만 2천만 원을 빌려주면 갚겠다고 해서 2천만 원을 추가 대출받아서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가을 다시 만난 허 씨가 전액 상환하겠다며 매월 40만 원씩 분할 상환하겠다는 지불 각서를 써줬지만, 2015년 2월부터는 그마저도 입금되지 않았다. 이제는 연락마저 두절된 상황"이라고 김보성의 아버지가 채무를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보성은 아버지를 둘러싼 채무 불이행 의혹이 불거지자 숨겨둔 가정사를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김보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와 30여 년 가까이 왕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보성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아버지는 제가 어린 시절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다"며 "어머니와 아버지는 2008년께 정식으로 이혼했고, 이미 30여년 전부터 이미 남남이었다. 결과적으로 저는 스무살(80년대 중반)무렵부터 청년 가장으로 살았다"고 아버지와 연을 끊은 지 30여년이나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보성은 자신의 아버지가 '부인이 나 때문에 빚을 졌다'고 어머니를 이용해 추가 채무를 졌다는 것에 대해서 분노를 표했다. 김보성은 "어머니는 가난한 살림에 월세방을 전전하며 처량하게 살아오신 분"이라며 "아버지가 돈을 빌리실 때 명백한 거짓 이유를 말씀하신 것에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리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살아왔다. 피해자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불미스러운 소식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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