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리그 우승 맨시티가 유리, 그러나 리버풀이 리그 전념한다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4 14: 10

"리버풀에게 리그 우승은 전부가 될 수 있지만, 맨시티에게는 리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리버풀(승점 54점)은 무패 행진이 중단됐을 뿐만 아니라 맨시티(승점 50점)와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지며 불안한 선두를 지키게 됐다.

앞선 라운드까지 20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한 리버풀은 사상 첫 EPL 우승을 꿈꾸고 있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서 "만약 진다면 리그 우승은 리버풀의 것"이라고 인정할 정도. 하지만 맨시티의 저력 앞에 무너지며 불안한 선두를 지키게 됐다.
현역 시절 리버풀에서 뛰었던 제이미 캐러거는 "시즌 초 맨시티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지금 4점 차이가 나도 우승 확률은 50 대 50이거나 맨시티가 약간 더 유리하다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캐러거는 "리버풀에게 리그 우승은 전부가 될 수 있지만, 맨시티에게는 리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EPL을 지배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가 맨시티에 계속 머무른다면 FC 바르셀로나 시절처럼 오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맨시티의 가장 최우선 목표는 그들을 한 단계 끌어올려 UCL 우승을 가진 슈퍼 클럽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은 누가 UCL에서 더 높은 곳에 진출하냐에 달려있다. 맨시티는 컵 대회들을 모두 치뤄야 한다. 만약 리버풀이 리그에만 전념할 수 있다면 큰 이점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캐러거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에서 현역 시절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함 그레이엄 수네스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아직 리버풀이 우승에 유리한 고지에 있다 생각한다. 1월에 처음으로 진 것이다. 나는 후반기에 (우승을 향한) 모멘텀이 리버풀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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