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父 빚투 논란..."수천만원 안 갚아"vs"30년 전부터 남남"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04 16: 47

배우 김보성이 아버지가 채무를 불이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아버지와 30여년 전부터 이미 왕래가 없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4일 한 매체는 김보성(본명 허석)의 부친 허모 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준 후 받지 못했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A씨는 2007년 사업과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해서 대출까지 받아 허모 씨에게 총 5천만 원 이상 빌려줬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같은 해 4월에도 '부인이 나 때문에 빚을 졌는데 채권자들로부터 빚 독촉을 받아 너무 힘들어 한다'며 한 달만 2천만 원을 빌려주면 갚겠다고 해서 2천만 원을 추가 대출받아서 허모 씨의 처제에게 송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허 씨를 다시 만나 전액 상환을 약속받고, 매월 40만 원씩 분할 상환하겠다는 지불 각서까지 받았지만 2015년 2월부터는 그마저도 입금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허 씨는 이제 연락마저 두절됐다"며 "10년 넘게 은행 대출 이자를 갚느라 가정이 완전히 무너지고 내 남은 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김보성은 이미 아버지와 30여년 전부터 왕래조차 하지 않고 있고, 오래 전부터 '남남'처럼 지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채무를 졌다는 사실도, 그것을 갚지 않았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사에 나온대로 지인에게 거액을 빌린 후 10년 넘게 갚지 않으신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며, 저를 낳아주신 분이라고 해서 감싸고 싶지 않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보성은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논란에 오랜 시간 숨겨왔던 가정사까지 고백했다. 김보성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제 어린 시절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다'며 "어머니와 아버지가 2008년께 정식으로 이혼했고, 그보다 30여년 전부터 이미 남남이었다. 결과적으로 저는 스무살 무렵부터 청년 가장으로 살았다"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가끔 연락이 왔지만 돈을 달라는 말씀 뿐이었다"는 김보성은 "의리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살아왔다. 피해자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불미스러운 소식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아버지의 논란에 대신 사과했다. 
한편 연예계에서는 연예인 가족을 둘러싼 채무 불이행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차예련, 티파니, 비, 김영희 등이 연이어 가족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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