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제성 父 빚투' A씨 "각서도 썼지만 돈 못 받아..절박한 마음"(인터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04 20: 02

개그맨 황제성의 아버지에게 수천만 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A씨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4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2013년부터 황제성의 아버지 황모 씨에게 5천만 원을 잘못된 계약으로 넘겨준 뒤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와 황제성의 아버지는 고향 선후배로, 평소에도 절친한 사이였다고. A씨는 "황 씨가 어느날 갑자기 눈썰매장을 임대해서 운영하라고 권유를 여러 번 했다. 안 한다고 했는데도 나를 20번 정도 찾아왔다"며 "신뢰를 위해 연예인인 아들 황제성에게 보증을 서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황제성의 이름을 믿고 계약했는데 나중에 눈썰매장에 가봤더니 다른 사람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고 오픈이 이틀 남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고 황제성의 아버지 황모 씨에게 임대차 계약 사기를 당해 5천만 원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황제성의 아버지는 '우리가 계약이 좀 늦어서 그런 모양이다'라며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수 차례의 약속에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황 씨는 심지어 경비 및 손해보상금을 포함한 6천만 원을 갚겠다고 채무 이행 각서까지 썼지만, 결국 지금까지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저는 황제성 아버지가 직접 쓴 채무 이행 각서대로만 해달라는 거다. 그것만 받으면 더 이상 얘기 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제성의 아버지와는 고향 선후배인데다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다. 황제성도 내 고등학교 후배다. 가족끼리 왕래도 하고 각별하게 지냈다. 그것에 대한 배신감이 큰 것"이라며 "저도 애 키우는 입장이고, 황제성만한 아들이 있는 사람이다. 저라고 당사자가 아닌 황제성에게 이렇게까지 하고 싶겠느냐. 그만큼 절박하다"라고 강조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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