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성 "이혼한 父 5천 빚 해결할 것" vs A씨 "뒤통수 맞아 피눈물 나"(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05 07: 02

개그맨 황제성이 부친의 과거 빚으로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아버지의 빚을 둘러싸고 채권자 A씨는 억울함을 토로했고 황제성 측은 미안함을 표했다. 
A씨는 황제성의 아버지와 고향 선후배다. A씨는 4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황 씨가 어느날 갑자기 눈썰매장을 임대해서 운영하라고 권유했다. 신뢰를 위해 연예인인 아들 황제성에게 보증을 서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황제성의 이름을 믿고 계약했는데 나중에 눈썰매장에 가봤더니 다른 사람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고 오픈이 이틀 남은 상황이라고 하더라”며 2013년 황 씨에게 5천만 원을 건넨 일을 설명했다. 
이에 황제성의 부친은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A씨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그는 “황 씨가 심지어 경비 및 손해보상금을 포함한 6천만 원을 갚겠다고 채무 이행 각서까지 썼지만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황 씨에게 돈을 받지 못해 수소문하고 다니다가 교통사고가 났고 아내와 별거에까지 이르렀으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했다. 친했던 고향 후배인 황제성의 부친에게 뒤통수를 맞아 피눈물 나는 비통한 삶을 살게 됐다고. 

이 같은 OSEN 보도 이후 황제성 측은 “황제성 씨 아버지가 A씨와 사업상 5천만 원 가량의 금전 채무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황제성이 사태 수습을 위해 소속사 사무실에서 A씨를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제성은 지금 본인이 가진 돈 전부인 2000만 원을 먼저 드리고, 나머지는 나눠서 변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A씨는 다시 한 번 거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갚지 않을 시 방송국 앞에서 피켓 시위 및 언론에 노출하겠다며 압박을 가했다”고 알렸다. 
앞서 A씨는 일산 MBC방송국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열었던 바다. 이 때 황제성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한 달에 50만 원씩 갚겠다고 했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한 걸로 알려졌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연예계 ‘빚투’ 논란이 불거지자 황제성을 만났다는 A씨는 “황제성 변호사와 녹음 문제로 옥신각신 하다가 2000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전화로 한 약속과 틀리다며 너무 어이없고 화나서 그 자리에서 나와버렸다”고 밝혔다. 
결국 황제성 역시 ‘빚투’ 논란에 맞서 숨기고 싶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황제성 측은 “황제성이 아버지와 꽤 오랜 기간 인연을 끊고 살아왔다.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난 2008년 황제성과 어머니, 그리고 동생이 그동안의 빚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부모님께서 이혼하셨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의 이혼 후에도, 황제성은 아버지의 빚을 지난 10년간 갚으며 살아왔고, 얼마 전 그동안의 채무를 끝낼 수 있었다. 이 일은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동안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A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지금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아버지의 상황을 최대한 조속히 해결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제성 부친의 빚 때문에 황제성과 A씨 모두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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