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솔샤르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 맨유 수비수인 폴 파커 역시 이와 비슷한 생각이다. 파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샤르는 사랑스런 친구"라며 "그가 미소를 지은 채 들어오면 모두가 기분이 좋아진다. 모두가 행복할 때 그는 최고이며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실제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솔샤르 체제를 맞이한 맨유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 위주의 팀에서 무서운 공격을 펼치는 팀으로 변모했다. 아직 리그 6위지만 지금 분위기라면 톱 4 경쟁을 펼칠 만 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파커는 솔샤르의 정식 감독에 대한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고 본다. 최대한 멀리 봐야 한다"고 말하며 솔샤르 감독의 정식 지휘봉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제기했다. 파커는 "맨유를 보라. 좀더 제대로 되고 진짜 좋은 선수를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커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아이들 중 한 명으로 불렸다. 수비수인 그는 두 시즌 연속(1992-1993, 1993-1994) 맨유 우승에 힘을 보탰다.
파커는 솔샤르 감독에 대해 "경험이 부족해 선수들이 맨유로 가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커는 실제 에이전트들이 맨유로 가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맨유가 원하는 선수를 얻지 못할 것이란 것이다.
결국 파커는 최고 선수들을 맨유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식 감독이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급된 이름 중 하나가 로랑 블랑이다. 블랑은 국가대표팀을 이끌었고 파리 생제르맹(PSG)도 관리했다"고 전 프랑스대표팀 감독 블랑을 추천했다.
파커는 "블랑 감독은 최고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관리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그에게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항상 블랑 감독에 대해 좋은 말만 한다"면서 "때문에 최고 수준의 선수를 영입했고 좋은 선수들이 항상 옆에 있고 싶어할 것"이라며 블랑 감독이 맨유 차기 감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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