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모드리치' 응우옌 꽝하이의 반전은 없었다.
중국 타이탄 미디어그룹은 4일 "손흥민이 '2018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통산 4번째 이 상을 가져가는 영예를 누렸다.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는 타이탄 미디어그룹의 '타이탄 스포츠'가 지난 2013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아시아의 발롱도르로 불리는 이 상은 첫 해 혼다 게이스케(일본)가 차지했다. 2014년과 2015년은 손흥민이 연속 수상한 이 상은 2016년 오카자키 신지(일본)가 탔지만 2017년 다시 손흥민이 가져갔다.

올 시즌 손흥민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시안게임서는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또 토트넘에서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선수가 아닌 EPL 최고 수준의 선수로 변신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24명의 후보 중 206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위표만 30표였다.
손흥민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베트남의 기대주 꽝하이는 15위에 그쳤다. 유일한 베트남 후보였던 그는 자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8 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한 베트남은 꽝하이가 큰 활약을 펼쳤다. 베트남 언론은 "객관적으로 손흥민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라면서 "그러나 꽝하이의 수상 가능성도 분명하게 남아있다. 루카 모드리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독식했던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지 않았는가. 아시아에서도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자국 스타의 수상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꽝하이는 2018 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아시아 무대에서 꽝하이의 이름은 쉽게 찾기 힘들었다.
손흥민과 꽝하이는 2019 UAE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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