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아 오열"..'SKY' 박유나, 가짜 하버드생 행세→김병철 어쩌나 [Oh!쎈 리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05 07: 16

 ‘SKY 캐슬’ 박유나가 가짜 하버드생 행세를 했던 이유가 드러났다. 하버드대를 바랐던 부모의 바람과 압박에 시달려 거짓으로 꾸며낼 수밖에 없었다는 것. 박유나에게도 괴로운 시간이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는 차세리(박유나 분)가 노승혜(윤세아 분)에게 진실을 털어놨다.
앞서 승혜는 미국에 있는 자신의 친언니에게 세리가 하버드대 측에 고발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버드대생 행세를 하고 도강을 하고 카페테리아와 기숙사까지 이용한 이유로 6만2천 달러를 배상하라는 것.

승혜는 차민혁(김병철 분)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 민혁의 성격상 큰 일이 벌어질 것은 모두가 예상 가능할 터. 승혜는 세리에게 “방 꼴이 이게 뭐냐. 도대체 나이가 몇인데 이모양 이꼴이냐. 언제까지 내가 네 뒤치다꺼리해야 되는 거냐”며 화를 냈다. 세리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스트레스 푸는 게 잘못이냐. 하버드에선 단 1분도 안 쉬고 공부만 했다”며 맞섰는데 심상치 않은 승혜의 얼굴을 보고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승혜는 민혁이 없는 틈에 “하버드 측에서 6만2천달러를 배상해 달라고 했단다. 엄마가 그 말 믿어야 하냐. 엄마가 배상해야 하는 거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하냐. 어떻게 감쪽같이 부모를 속이냐”고 물었다. 이에 세리는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엄마 플랜이 뭐냐”고 되물어 승혜를 기함하게 했다.
승혜는 “잘못했다고 빌어도 시원치 않은데 플랜을 묻냐”며 화를 냈고, 세리는 “잘못했다. 인정한다. 나도 힘들고 죽겠다. 아빠 알게 되면 나 아마 죽일지도 모른다. 아마 딸은 죽었다고 여기고 정신병원에 가둘 수도 있다. 그런 상상으로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승혜는 “그럴 걸 알면서 왜 거짓말을 하냐”고 물었고 세리는 “하버드 하버드 노래를 불렀잖아. 엄마 아빠는 날 사랑한게 아니라 하버드생 차세리를 사랑한 거다”며 집을 나섰다. 동생 차서준(김동희 분)이 따라 나와 세리를 붙잡았으나 세리는 “쪽팔리니?”라며 차갑게 대응하곤 역시 캐슬을 빠져나갔다.
결국 대학진학에 대한 압박감이 세리를 벼랑 끝까지 몬 셈이다. 거짓으로 하버드생 행세를 하면서 그녀 역시 죽을 것 같이 괴로웠다는 말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SKY 캐슬’ 속 많은 아이들이 그렇듯 결국 부모의 그릇된 집착이 아이들을 하버드에 입학했다는 거짓말까지 하게 만든 것.
세리의 하버드 입학 사실을 가장 좋아했던 건 아빠 민혁이다. 민혁은 세리에 대해서는 마치 ‘딸 바보’ 면모를 보여왔던 바. 세리의 진실을 알게 된 민혁은 과연 어떻게 나올지, 승혜는 세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SKY 캐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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