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사돈연습', "독립해" 할리X"딸바보" 문단열..제대로 만났다 [Oh!쎈 리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05 07: 16

 진정하게 ‘아찔한 사돈연습’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가운데 문단열과 가상 사돈이 됐다.
‘아찔한 사돈연습’에서는 가상 부부가 된 커플들의 결혼생활과 이들의 현실 부모가 서로의 가상 사돈과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 앞서 가상 결혼 프로그램이 커플들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보다 부모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누가 사돈이 될지’에 궁금증의 포인트가 있고, 스튜디오에도 부모만 출연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게 된다.

이번에는 로버트 할리가 출연했다. 로버트 할리는 막내 아들 재익이를 장가 보내야 하는 이유로 철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익은 “아빠 카드 쓰면서 지내고 있다. 11시에 일어나서 나가서 식사를 가볍게 한다. 아빠 카드를 자꾸 쓰면 눈치 보여서 한번씩 엄마 카드를 쓴다”고 밝혔다.
‘백년손님’을 통해 유명해진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사는 외갓댁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재익의 엄마인 명현숙은 “남의 귀한 자식한테 이 짐덩이를 보내야 하냐”며 걱정을 한 바. 할리는 사돈 집안이 어떻든 크게 상관 안 한다며 “우리 아들이 혼혈이니까 그걸 쉽게 받아주는 가족이었으면 좋겠다”고 깊은 속내를 전했다.
로버트 할리와 사돈이 될 집안은 문단열이었다. 문단열은 1세대 영어 강사로, “딸들의 선구안을 믿는 편이다. 딸들을 엄청나게 믿는다기보다는 워낙 특이해서 결혼하자는 남자가 있을까 싶다. 그래서 우리 딸을 받아줄 심성이라면 그렇다면 맞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그런 케이스 많다. 여자가 돈 벌고 남자가 살림 해도 상관 없다. 행복하게”라며 열린 마인드를 보여주기도. 무엇보다 “사람을 거슬리게 말을 안 한다. 굉장히 마음 약하고 예의 바르다”며 딸바보 면모도 드러냈다.
두 집안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할리의 가족들에 비해 문단열의 가족들은 유니크하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쾌활하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글로벌한 느낌을 자아냈기 때문에, 다르면서도 같은 부분이 있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과연 어떤 케미스트리를 발산할지가 궁금해지는 조합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찔한 사돈연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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