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골 8도움’ 손흥민, 3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달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05 06: 33

손흥민(27, 토트넘)이 유럽 무대에서 3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버켄헤드 프레튼 파크서 열린 트랜미어 로버스(4부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에만 7골 3도움, 올해 새해 첫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새해 두 번째 경기서 1골 2도움을 추가하며 놀라운 폼을 이어갔다.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세 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쌓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12골(리그 8, 리그컵 3, FA컵 1) 8도움(리그 5, 유럽챔피언스리그 1, FA컵 2)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의 절반 정도가 남아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서 토트넘으로 적을 옮긴 손흥민은 2016-2017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골 7도움(공격포인트 28개)을 쌓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8골 11도움(공격포인트 29개)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생애 최초로 공격포인트 30개 이상을 쌓을 전망이다.
손흥민의 이날 첫 공격포인트는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3분 나왔다. 트랜미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우측면을 허문 뒤 자로 잰 듯한 오른발 땅볼 크로스로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도움을 추가했다. 아크서클 근처서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 뒤 측면으로 공간을 여는 패스를 내줘 세르주 오리에의 추가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2분 뒤 골맛까지 봤다. 첼시전 50m 질주골을 연상케 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공을 잡고 달린 손흥민은 트랜미어 수비수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트린 뒤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로 리그 3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는 9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벤투호에 합류해 아시안컵에 나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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