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2도움' 토트넘, 트랜미어 7-0 꺾고 FA컵 32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05 06: 33

손흥민(27, 토트넘)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트랜미어전 대승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버켄헤드 프레튼 파크서 열린 트랜미어 로버스(4부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서 손흥민의 1골 2도움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해트트릭, 세르주 오리에의 2골을 묶어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기록을 12골 8도움으로 늘리며 3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등과 선발 출격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단독 찬스를 잡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질주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왼발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루카스 모우라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모우라의 슈팅이 무산되며 도움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30분에도 모우라에게 좋은 패스를 배달했지만 모우라의 드리들 돌파 때 수비에 저지됐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리에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트랜미어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날 첫 공격포인트는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3분 나왔다. 트랜미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우측면을 허문 뒤 자로 잰 듯한 오른발 땅볼 크로스로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도움을 추가했다. 아크서클 근처서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 뒤 측면으로 공간을 여는 패스를 내줘 세르주 오리에의 추가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2분 뒤 골맛까지 봤다. 첼시전 50m 질주골을 연상케 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공을 잡고 달린 손흥민은 트랜미어 수비수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트린 뒤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까지 65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오는 9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앞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체력 안배였다.
토트넘은 후반 26분과 27분 요렌테의 연속골과 후반 37분 해리 케인의 쐐기골을 더해 대승을 매조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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