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손흥민, 트랜미어전 백미는 '첼시전 50m 질주골' 재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05 08: 48

손흥민(27, 토트넘)이 트랜미어전서 '첼시전 50m 질주골'을 연상케 하는 골을 터트려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버켄헤드 프레튼 파크서 열린 트랜미어 로버스(4부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에만 7골 3도움, 올해 새해 첫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새해 두 번째 경기서 1골 2도움을 추가하며 놀라운 폼을 이어갔다.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세 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쌓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12골(리그 8, 리그컵 3, FA컵 1) 8도움(리그 5, 유럽챔피언스리그 1, FA컵 2)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의 절반 정도가 남아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손흥민은 대다수 영국 언론이 선정한 MOM(경기 최우수선수)과 최고 평점을 싹쓸이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공신력이 높은 BBC와 스카이스포츠의 MOM으로 선정됐고, 스카이스포츠, 데일리 메일, 풋볼런던의 최고 평점을 차지했다.
손흥민의 이날 활약의 백미는 첼시전 50m 질주골을 재현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스킵의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골문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골망을 흔들었다. 
트랜미어의 홈구장인 프레튼 파크의 경기장 규격은 102.4m(세로) × 64.9m(가로)다. 손흥민은 골을 넣기 전 하프라인 뒤에서 패스를 받았다. 이후 쏜살같이 질주해 수비수 3~4명을 따돌리고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5일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서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하프라인부터 약 50m를 질주해 인생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분부터 12분까지 9분 새 1골 2도움을 올리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 중 단연 백미는 50m 질주골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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