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칼든 섹시 구동매→스윗한 '커피프렌즈' 요섹남으로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05 09: 51

  어김없이 칼을 든 구동매. 하지만 그가 써는 건 탱글한 제주도 귤이었다. 지난해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 역을 맡아 날 선 카리스마로 안방을 장악했던 유연석이 ‘커피프렌즈’를 통해 스위트한 본 매력을 마음껏 뿜어냈다. 
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 ‘커피프렌즈’에서 유연석은 제주도에 한 기부 카페를 열고 메인세프로 나섰다. 연예계 대표 ‘절친’인 손호준과 아르바이트생 게스트 최지우, 양세종과 함께 오픈과 동시에 대박난 ‘커피프렌즈’의 유사장으로 거듭났다. 
‘커피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와 음료, 브런치와 요리를 팔아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동명의 기부 행사 '커피프렌즈’를 카메라에 담아 예능화 한 셈이다. 

유연석과 손호준은 즐겁게 기부하는 방법을 찾다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번씩 직접 트레일러를 몰며 커피를 팔았다. 팬들에게 손수 준비한 음료를 나눠주며 원하는 만큼 커피값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기부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두 사람이 직접 기획한 행사라 의미는 더 컸다. 
이 선한 마음이 ‘커피프렌즈’ 예능으로 재탄생했다. 유연석은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저희 둘이 순수하게 기획해 시작한 기부 행사가 프로그램화 된다고 했을 때 망설임도 있었다. 순수한 마음이 의미가 달라지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망설임도 있었는데 커피 한 잔값으로 기부할 수 있다는 걸 공감으로 이끌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선함으로 똘똘 뭉친 그다. 이미 그는 2014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떠났고 취미로 즐기고 있는 재능을 기부화 해 개인 사진전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끝없이 따뜻한 선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연석이다. 
게다가 아름다운 제주 풍경과 요리하는 남자 유연석의 앙상블은 환상적이었다. 4일 첫 방송에서 유연석은 카페 오픈 전 백종원에게 흑돼지토마토스튜, 프렌치토스트와 귤카야잼 등 요리 비법을 전수 받았고 폭풍 칭찬을 들었다. 쉴 때 마다 요리를 틈틈이 연습하며 칼 든 모습으로 구동매 때와 또 다른 섹시미를 발산했다. 
유연석과 손호준이 기부에 담은 진정성은 안방에 제대로 통했다. '커피프렌즈' 첫 방송은 가구 평균 시청률 4.9%,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전국 /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수치 이상의 화제성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첫 발걸음부터 더할 나위 없이 멋지게 뗐다. 
사무라이 칼을 든 구동매도 멋있었지만 앞치마를 두르고 식빵용 칼을 든 유연석은 착하고 아름다웠다. 
 /comet568@osen.co.kr
[사진] JT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