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손흥민, 英 언론 비중있게 보도... 토트넘의 아쉬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05 19: 19

"미안하다. 하지만 즐기러 가는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버켄헤드 프레튼 파크서 열린 트랜미어 로버스(4부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서 손흥민의 1골 2도움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해트트릭, 세르주 오리에의 2골을 묶어 7-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도 맹활약을 선보였다.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뒤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대승을 챙겼다. BBC는 손흥민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만간 2019 UAE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나야 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스쿼드는 기대치를 충족할 만큼 강하다"라면서 "충분히 그의 대표팀 차출은 받아 들여야 한다. 특별히 고통 받을 일은 없다"면서 "손흥민의 차출은 이미 시즌 전 예상한 일이다. 이미  알고 있었던 일이라 지금으로서는 고통을 느끼는 이유가 아니다”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서 "너무 미안하다. 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께 미안하다. 슬픈일이지만 조국도 중요하다. 지난 59년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겨내야 한다. 즐기러 가는 것이 아니라 우승을 위해 간다. 자신감을 얻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미안하다는 이야기는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뿐만 아니라 영국 언론에서 비중있게 다뤘다. 각종 언론들을 통해 높은 평점을 받고 좋은 평가를 받는 손흥민의 국가대표 차출이 토트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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