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만 사로잡은 위너, 앵콜콘도 믿고 보는 이유 '밀리언즈'(ft.컴백예고)[콘서트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1.05 20: 18

역시 '믿고 듣고 보는' 위너의 콘서트다. 지난해 11만 관객을 동원한 이들은 올해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을 전망. 이번 앵콜콘서트에서도 위너는 라이브, 입담 등 다 갖춘 공연을 선보이며 새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위너는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WINNER EVERYWHERE TOUR ENCORE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날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안은 파란 물결로 가득했다. 
위너는 오프닝부터 파격적이었다. 위너는 리프트 장치를 이용해 2층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했다. 이에 팬들은 놀라면서도 뜨거운 환호로 답했다.

강승윤은 “2019년의 시작을 콘서트장에서 하게 되서 너무 좋다. 오늘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송민호 “많은 것들을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놀아봅시다”라고 말했고 김진우는 “오늘 메이크업이 잘받았다. 너무 반갑다. 2019년 시작을 팬들과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놀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훈은 “오늘 귀하신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머리를 잘랐다. 오늘 혹시 몰라서 속옷을 한 장 더 챙겨왔다. 오늘 몸을 불사지르겠다. 땀을 흠뻑 적시겠다”라고 남다른 의지를 피력했다. 
#라이브
위너는 지난 8월 서울 콘서트 이후 신곡을 발표했던 만큼 세트리스트도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 'REALLY REALLY' '여보세요'로 포문을 연 위너는 'EVERYDAY' 'LOVE ME LOVE ME' '공허해' 등을 열창하며 수많은 히트곡들을 새삼 실감케 만들었다.
무엇보다 송민호는 지난 11월 발표한 첫 솔로앨범 'XX'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송민호는 타이틀곡 ‘아낙네’와 수록곡 ‘시발점’의 무대를 펼치며 남다른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여기에 올 겨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위너의 새 싱글 ‘MILLIONS(밀리언즈)’의 무대도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위너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이 돋보였다. 위너는 음원을 삼킨 듯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과 무대장악력을 뽐냈다. 네 사람은 무대 이곳 저곳을 누비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이번 공연에선 퍼포먼스를 비롯해 VCR 영상, 무대 연출 등도 감탄을 자아냈다. 또 위너는 첨단 리깅 시스템을 사용한 장치물 등으로 공연의 퀄리티를 높였다. 
#입담
위너는 뛰어난 예능감과 센스로 음악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만큼 이번 콘서트에서도 위너의 멘트는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강승윤은 "올해 컴백을 두 번하고 싶다. 또 멤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더 활발하게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위너는 새해 인사로 팬들에게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송민호는 새해 계획으로 "엄마가 오늘 공연을 보고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타투를 하나 더 하고 싶다. 올해도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다. 그만큼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행복하자다. 지금도 행복하지만 더 행복해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승훈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올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든다. 빅뱅 선배님의 공연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나도 많은 후배와 팬들에게 꿈을 안겨드리고 싶다. '비전돌이'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소망했다.
#4색솔로
지난 번 콘서트에 이어 위너의 솔로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송민호는 호피 퍼코트를 입고 화려한 랩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시발점’과 ‘아낙네’를 부르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김진우는 지드래곤의 ‘무제’를 열창했다. 슈트를 입은 김진우는 부드러운 보이스로 감성을 자극했다.
강승윤은 스팽글 코트를 입고 솔로곡 ‘비가 온다’ '본능적으로'를 불렀다.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 강승윤은 “해외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셨다. 매번 무대마다 한곡씩 커버송을 불렀다. 그만큼 한국팬들도 많이 기다리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자리에서도 커버송을 부르겠다”라며 ‘여러분’도 깜짝으로 선보였다. 강승윤은 무반주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이승훈은 '링가링가' 등을 부르며 솔로로의 저력도 증명했다.
#음방 4관왕(ft.팬사랑)
위너는 최근 발표한 '밀리언즈'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쓸고 있는 중이다. 콘서트가 열린 이날에도 위너는 MBC '쇼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강승윤은 "우리의 연말과 2019년 시작을 즐겁게 해준 노래다"라며 “저희가 오늘 ‘음악중심’에서 네번째 1위를 하게 됐다. 결방 등으로 음악방송을 많이 출연하지 못했는데 4관왕을 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1위가 이너서클 덕분이다. 가까이 가자”라며 관객석으로 다가갔다. 강승윤은 “우리 이름이 ‘EVERYWHERE’아니냐. 여러분들이 있는 어디라도 가겠다”고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특히 김진우는 “양현석 회장님 너무 감사하다. 멤버들, 가족분들께도 고맙다. 가장 힘이 되는 이너서클, 너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승윤은 “우리가 1위 할 때 팬들 점수도 높더라. 이너서클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너는 관객 중 한명을 골라 인터뷰도 진행했다. 팬들은 위너를 보기 위해 대구 등에서 달려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이에 힘입어 위너는  돌출형 무대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깝게 교감을 나눴다. 위너는 이너서클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북미투어
서울 앵콜 콘서트 이후 위너는 데뷔 이래 최초 북미 투어까지 진행하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외서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드높은 위상을 입증한 위너가 연초부터 북미주 지역 총 7개 도시에서 7회 공연을 펼친다. 1월 15일 시애틀을 시작으로 18일 샌프란시스코, 20일 로스앤젤레스, 22일 댈러스, 24일 시카고, 27일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29일 뉴욕에서 북미 투어를 마무리한다.
위너는 "계속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최근 행복한 일만 계속 생기는 것 같다. 가끔 어떻게 돌려드릴까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부담감을 이겨내기 때문에 우리의 팀명이 '위너'가 아니겠느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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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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