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TV쇼"..'도올아인 오방간다' 유아인, 또 한번 증명한 스펙트럼 [Oh!쎈 리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06 07: 27

배우 유아인은 현재를 살아가는 스타들 중에 확실히 선명히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과 한 바탕 놀이를 만들어냈는데, 우리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법을 배울 ‘도올아인 오방간다’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만나게 됐다는 점이 새롭다. 유아인에게도 이번 프로그램은 데뷔 후 첫 TV쇼 출연이기 때문.
지난 5일 오후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유아인과 도올 김용옥이 출연해 근현대 역사부터 현재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맞아 이제껏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 형식과 장르를 파괴한 ‘신개념 지식 버라이어티 쇼’로, 오방간다는 동, 서, 남, 북과 그 중심까지 ‘모든 방향을 아우른다’ 뜻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흔히 사용되는 ‘즐겁고 흥겨운 상태’의 뜻을 포함한다. 영광과 오욕이 교차한 지난 100년의 시간과 청년과 노년의 세대를 넘나들며 주제와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고 신명나게 놀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유아인은 “아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정보를 통해서 아는 것을 통해서 최근 역사도 바꾸지 않았냐. 대통령 탄핵도 이룬 우리다. 잘못된 걸 바로잡을 수 있는 확인도 받은 거다. 그런데 잘못된 걸 바로잡으려면 잘못된 것을 공유, 공감, 아는 것을 통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과제인 것 같다”고 말한 바. 도올이 민족반역자 처단에 대한 의견으로 “어떠한 식으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의식을 가져야 한다. 깨어 있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한 부분과 상통하기도 한다.
그가 정리한 이 한 마디에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메시지가 모두 담겨 있는 것이다. 또한 유아인이 도올 김용옥과 이 프로그램을 함께 만든 이유 역시 담겨 있었다.
유아인은 언제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 있어 거침이 없었다. 앞서 김용옥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 사회에 의미를 던져주는 무게 있는 존재로 서양에는 그런 배우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한류 같은 것을 얘기한다면 그 단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역사적 단계에서 유아인이라는 존재가 연예계를 대표해 특별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유아인의 특별한 역할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도올의 말처럼 유아인은 단순히 진행이 아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그것이 도올과 반대되는 의견이라도 계속해서 질문하고 또는 객석에서 질문을 이끌어내면서 함께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해내는데 적극 힘썼다. 과연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유아인이 던진 파장은 언제나 뜨겁다. / besodam@osen.co.kr
[사진] ’도올아인 오방간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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