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윤진이가 유이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면서 최수종과의 관계를 알게 됐다. 아버지와 딸인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 장다야(윤진이 분)가 김도란(유이 분)과 강수일(최수종 분)의 관계를 불륜으로 오해하다 가족임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야가 수일과 도란의 관계를 의심한 일은 어처구니 없었다. 수일에게 떡을 주러간 도란이 5분 넘게 방에서 나오지 않자 불륜이라고 믿은 것. 구체적인 증거가 없었음에도 불륜관계라고 믿어 버렸다.

다야는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두 사람의 사이가 이상하다고 일러바쳤다.그러나 은영은 이미 도란의 진심을 알게 된 터. 철 없는 생각을 한 둘째 며느리를 나무라며 김 비서가 아닌 형님으로 부르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다야가 도란에게 상처 입힐 방법을 찾은 이유는 시어머니의 사랑과 애정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앞서 은영은 다야를 딸처럼 예뻐했지만 점점 그녀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잇다.
다야는 이날 잦은 치매 증상을 보이는 할머니 박금병(정재순 분)에게 또 한 번 머리채를 잡혔다. 그럼에도 분가는 하지 않겠다면서 고집을 부렸다. 이유인즉슨 시아버지와 할머니가 생겨서 좋았다는 것이었다. 남편 왕이륙(정은우 분)에게 진심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다야는 시어머니에게 눈총을 받을수록 한층 더 도란에게 질투심을 느꼈다. 은영의 사랑을 되찾겠다고 결심한 다야는 장을 보러 갔다가 도란과 수일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증거를 찾는 데 혈안이 됐다.
두 사람이 부녀관계인지 모르는 다야는 수일에게 팔짱을 낀 도란을 보고 불륜을 확신했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먼저라는 엄마(이혜숙 분)의 말도 무시하고 다시 한 번 동영상을 찍었다. 그녀는 시어머니에게 보여줄 생각에 괴짜 같은 미소를 지었다.
도란의 차 블랙박스 안에 힌트가 있겠다는 판단을 한 다야는 도란이 대륙과 저녁 산책을 나간 사이, 차 키를 손에 넣었고 블랙박스 속 영상들을 확인했다. 도란이 수일을 가리켜 “아빠”라고 부르는 모습을 확인하자 크게 당황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