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의 재기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피츠버그는 지난 11월 FA로 풀린 내야수 강정호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강정호는 연봉 300만 달러(약 33억 5천만 원)에 성적옵션 250만 달러(약 28억 원)가 포함된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 4000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당초 피츠버그가 포기한 강정호에 대한 팀 옵션 550만 달러와 총액은 같다. 강정호는 500타석 기준을 채우면 250만 달러 보너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만약 강정호가 2019시즌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해준다면 피츠버그는 2시즌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강정호가 설령 부진하더라도 그의 연봉이 적기에 피츠버그의 위험부담은 최소화된다.

MLB.com 파이어리츠 담당 아담 베리 기자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유격수가 필요한 피츠버그가 왜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잡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베리는 “피츠버그가 툴로위츠키와 계약하길 원했다. 그는 유망주들에게 성장할 시간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카드였다. 그가 전성기만큼 해준다면 그를 보러 야구장에 더 많이 갈 생각이었다. 이제 피츠버그의 유격수는 어떻게 되나?”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피츠버그는 조디 머서가 이적한 뒤 유격수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툴로위츠키는 양키스와 베테랑 최저연봉인 55만 5천 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했다.
베리는 “툴로위츠키는 저비용의 이상적인 선수였다. 부상경력이 있지만 베테랑 최저연봉으로 위험부담이 적었다. 반면 그가 건강하다면 이득은 컸을 것이다. 피츠버그에는 강정호, 로니 치즌홀, 조던 라일리스처럼 적은 연봉에 계약했지만, 높은 수준에서 생산성을 보일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있다. 강정호는 녹슨 철을 떼어낸다면, 향상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강정호의 차기 시즌 활약에 큰 관심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