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가 새 앨범으로 새해를 화려하게 열었다.
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컴백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에이핑크는 오는 7일 오후 6시 미니 8집 'PERCENT'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컴백한다. 앨범명 'PERCENT'에는 어떠한 숫자도 붙이지 않고 오롯이 단위인 'PERCENT'만을 사용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보이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이날 멤버들은 "저희 목표가 1년 1컴백이었는데 1월 달부터 이렇게 컴백준비로 바쁜 게 처음이라 남다르다. 앞으로도 1년에 1컴백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정은지는 "1년1컴백이라는게 매번 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활동은 한 달 남짓인데 나머지 11개월을 기다려야하니까 계속 팬분들의 기다림이 컸는데 이번에 7년 징크스를 깨고 지나온 만큼 팬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해서 회의 끝에 이번에 1월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아주 강력한 포부가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멤버들은 "노래 가사를 쭉 봤는데 여태까지 저희 앨범은 사랑을 하는 소녀들이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앨범은 굉장히 쿨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인드를 요즘 분들이 바라고 높게 사는 것 같다. 에이핑크가 이런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이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번 안무포인트가 기존과는 다르게 기술적인 것을 많이 쓴다"며 "수록곡 색깔이 굉장히 다양하다. 이번앨범은 저희에게 있어 발전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앨범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응응)’은 ‘1도 없어’에 이어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의 조합으로 탄생한 곡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몽환적인 댄스곡. 일상 속 ‘ㅇㅇ’이라는 단어를 ‘%%(응응)’으로 재치있게 표현, 멤버들은 외로움과 타협하지 않고 좋은 사람을 기다리겠다는 여자의 마음을 담아냈다.
'%%(응응)'이라는 독특한 곡명에 대해 멤버들은 "평소에 자주 쓰는 말들을 재치있게 표현하고 싶어서 작곡가 분께서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고 싶어 하셨다. 앞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할 때 대답보다는 %를 많이 사용하게 하자는 포부가 있었다. 저희 멤버들도 단체 문자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팬분들께서 새로운 신조어에 대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1도 없어'부터 청순에서 카리스마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에이핑크는 "컨셉 변화에 대해 저희도 오래전부터 고민을 해왔다. 저희가 데뷔초 때부터 이야기해온 것이 나이에 맞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음악도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 시기가 언제였으면 좋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1도 없어' 때가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과감하게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앞으로 에이핑크는 변화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걱정을 했지만 과감하게 시도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정은지는 "자연스러움인 것 같다. 여태까지 에이핑크가 보여드렸던 모습을 버리지 않고 대중분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신 것이 에이핑크만의 차별점인 것 같다. 앞으로 또 언제든 청순한 모습으로도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그것도 에이핑크의 차별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이핑크는 "올 한해도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고 팬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