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현역 속행? 이치로, 도쿄돔 개막전에 쏠리는 눈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1.06 16: 01

스즈키 이치로(45)가 2019 시즌 현역선수로 돌아올까?
이치로의 2019시즌에 관련해 제리 디포트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이 흥미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3월 20~2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7안타를 치면 3경째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2경기 7안타는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이다. 그래서 이치로가 엄혹한 과제를 안았다고 일본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디포트 단장이 3경기째를 언급한 이유는 있다.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은 해외에서 개막전을 가질 경우 25인 로스터에서 3명을 더해 28명을 운용한다. 이치로는 일본팬들을 위해 무조건 1~2차전에는 28인 로스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3차전 25인 로스터로 잔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치로가 25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진짜 현역 생활을 속행할 수 있다. 디포트 단장이 2경기 7안타를 언급한 이유는 1~2차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야 25인 로스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치로는 2018시즌 도중 구단회장 특별 보좌를 맡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시즌내내 동료들과 함께 연습을 펼쳐왔고 현역 복귀 의지도 드러냈지만 몸상태는 지켜봐야 한다.  
'닛칸스포츠'는 이치로가 2019시즌도 귀중한 존재여서 현역 속행의 길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애틀의 구단 경영진과 현장 수뇌진이 모두 현역 속행을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완성한다면 팀의 4~5 외야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2019시즌의 계약 형태도 관심을 모은다. 이치로는 자유계역선수 신분이다. '닛칸스포츠'는 시애틀과 이치로의 대리인이 세부적인 계약 내용을 조율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개막전 현역 속행을 포함해 특수한 계약 형태를 정해 이번 달안에 정식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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