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제는 꾸준해야 한다” 박치국이 그리는 2019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07 08: 01

박치국(21・두산)이 좀 더 성숙한 마음으로 2019년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박치국은 2018년 두산 베어스에서 가장 많이 마운드를 오른 선수였다. 67경기에 나와 67이닝을 소화해 1승 5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남겼다. 박치국이 허리를 받치면서 두산은 경기 중반 이후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고,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다.
프로 첫 해인 2017년 21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박치국은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했다. 후반기 막바지 주춤했던 것이 마음이 걸렸다. 박치국은 “2018년에는 처음으로 풀타임을 보는데, 마지막에 체력이 조금 떨어지면서 빠진 부분이 아쉽다”라고 되돌아봤다.

자연스럽게 겨울동안 체력 보강에 초점을 뒀다. 박치국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체력 보강에 많은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18년 시즌 종료 후 두산은 ‘안방마님’ 양의지가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었다. 타선 공백도 컸지만, 투수로서도 믿음직한 포수 한 명이 빠진 부분은 아쉬움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박치국은 양의지와 함께 마스크를 써왔던 박세혁을 향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박치국은 “(박)세혁이 형의 리드를 따라서 잘 하도록 하겠다. 또 개인적으로도 제구 등을 더 보강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박치국은 목표로 ‘홀드 올리기’를 들었다. 두산의 약점으로 불펜 이야기가 나오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각오였다.
목표 달성은 물론 완벽하게 팀의 ‘믿을맨’으로 거듭난 만큼, 2019년 목표는 ‘꾸준함’이 됐다. 그는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도록 하겠다. 또 한 시즌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스프링캠프 가서도 지난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박치국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요즘 감기가 유행인데, 감기 조심하시고, 1년 동안 아프거나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항상 행복한 한 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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