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겸손하게 나아갈 것"...아이콘, 감격·눈물로 밝힌 진심 [Oh!쎈 리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07 07: 02

아이콘이 앙코르 콘서트에서 2019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아이콘은 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 '아이콘 콘티뉴 투어 앙코르 인 서울(iKON CONTINUE TOUR ENCORE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방콕, 시드니, 멜버른,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 홍콩에서 진행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공연. 이 투어를 통해 총 18만 관객을 동원한 아이콘은 다시 서울로 돌아와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약 6개월 간 전 세계에서 이어진 투어를 마무리했다.

앙코르 콘서트는 아이콘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아이콘은 지난해 연말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베스트상을, 지난 5일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이하 골든디스크)'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가요계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해 '국민 떼창송'이라 불리며 남녀노소 세대불문에게 사랑받은 '사랑을 했다'로 아이콘은 2개의 대상을 연이어 차지하며 '진정한 K팝의 아이콘'임을 입증한 것. 
아이콘의 인기는 콘서트 관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콘의 앙코르 콘서트는 지금까지 아이콘을 든든하게 응원하고 지지했던 팬들 외에도 가족 단위의 관객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부터 모녀, 부녀, 혹은 가족이 다 함께 콘서트 나들이에 나선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아이콘을 응원했다. 유치원생부터 중장년층까지 큰 사랑을 받은 '사랑을 했다'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지, 얼마나 뜨거운 인기를 누렸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척도였다. 
대상을 받은 후 앙코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게 된 아이콘의 얼굴에서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아이콘 멤버들은 "2019년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장식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다. 아이콘 콘서트로 시작하는 새해 좋은 기운 많이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리더 비아이는 "다시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더욱 좋은 무대와 노래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아이콘은 7일 발표하는 신곡 '아임 오케이(I'M OK)'로 2019년 활동의 포문을 연다. 이날 콘서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아임 오케이'는 한층 짙어진 아이콘의 감성과 성숙해진 감성 카리스마가 만나 또 한 번의 음원 차트 정상 등극을 예고했다. '아임 오케이'는 2019년 또 다시 시작될 아이콘 신드롬의 시작점이다. 지난해 '사랑을 했다'로 각종 신기록을 쓰며 대한민국을 휩쓸고, '이별길', '죽겠다' 등으로 승승장구를 이어간 아이콘. 올해는 아이콘이 2018년의 성취를 넘어 새 역사를 쓰는 해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앞두고 있는 아이콘은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대상이라는 큰 영광을 누린 뒤지만,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약속과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아이콘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도 함께였다. 
구준회는 "겸손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고, 김진환은 "이렇게 행복할 수록 더 멋있는 아이콘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아이는 "팬들에게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 팬들이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며 "팬들이 저희를 기다리시는데 많이 지치기도 하지 않았나. 늘 기대하면서 저희를 기다릴 수 있도록, 그 기다림이 헛된 기다림이 아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윤형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저희는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는 송윤형은 "우리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시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오늘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낀 것 같다. 저희가 드린 것에 비해 받는 게 많다. 진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2019년 새해를 대상과 앙코르 콘서트로 시작한 아이콘,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출발이다. 'K팝의 아이콘'임을 스스로 증명한 아이콘이 2019년에는 또 어떤 대단한 일을 벌일지, 아이콘이 쓸 새로운 신드롬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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