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기자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하영선)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올해의 차로 선택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7일, 팰리세이드를 ‘2019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9)’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8인승 대형 SUV 시장의 새 장을 연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전문기자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2019 올해의 차’에 선정 되는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다. 팰리세이드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선정하는 부문별 시상에서 '올해의 SUV'에도 선정 됐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싼타페', 볼보자동차 'XC40' 등과 '올해의 SUV' 부문에서 경쟁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 결과 ‘2019 올해의 차’와 '올해의 SUV'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각 부문별 수상차들의 면면을 보면 ‘올해의 디자인’에는 폭스바겐 아테온이, ‘올해의 친환경’에는 현대차 넥쏘가, ‘올해의 퍼포먼스’에는 현대차 ‘벨로스터N’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디자인'에서는 '팰리세이드' '넥쏘' '클리오' 등이 경쟁했으나 폭스바겐이 자신있게 내놓은 아테온이 최종 낙점을 얻었다. '올해의 친환경'에서는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접전을 펼쳤으나 '수소전기 자동차'라는 넥쏘의 한 단계 더 나간 친환경성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카마로 SS'(쉐보레),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포르쉐) 등이 경쟁했다.

팰리세이드는 ‘2019 올해의 차’ 경쟁에서는 기아자동차 'K9', 현대자동차 '벨로스터N'과 치열하게 총점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팰리세이드가 총점 5,628.5점을 얻어 1위를, K9이 5,526점으로 2위, 벨로스터N이 5,511.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 동안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차' 수상차에는 수입차와 국산차가 대등한 수준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2019 올해의 차’ 경쟁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작정한 듯이 대약진을 펼쳤다. 2018년 출시 된 신차들은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나 경쟁자들을 따돌리기에 충분했다.
팰리세이드는 작년 12월 11일, "삶을 이루는 공간이자 삶에 가치를 더하는 ‘당신만의 영역’이 되어 드릴 차"라는 슬로건 아래 탄생한 8인승 대형 SUV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차급으로 차가 출시가 되기도 전에 2만여 대의 사전 계약을 따냈고, 출시된 이후에는 최근까지 2만 6,000여 대의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인기 절정의 차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9 올해의 차’를 뽑기 위해 지난 달 27일,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후보차 11대를 모아 놓고 실차테스트를 펼쳤다. '2019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 된 11대를 돌아가면서 타 본 뒤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이라는 대분류 아래 다시 23개 세부 항목을 따져 엄정하게 점수를 매겼다.

‘2019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11대는 넥쏘(현대자동차), 뉴 제너레이션 ES300h(렉서스코리아), 더 뉴 XC40(볼보자동차코리아), 더 K9(기아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쌍용자동차),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현대자동차),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혼다코리아), 올 뉴 K3(기아자동차), 팰리세이드(현대자동차), G90(제네시스) 등(가나다 순)이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8년 기아자동차 ‘스팅어’,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5년 인피니티 ‘Q50’,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3년 기아자동차 ‘K9’-렉서스 ‘뉴 ES‘를 ‘올해의 차’로 뽑았다.‘2019 올해의 차’ 시상식은 1월 23일 거행 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현대차 팰리세이드, 폭스바겐 아테온. 아래 사진은 지난 달 27일 있었던 실차 테스트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