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국민들의 우려, 아시안컵서 돌파구 만들 것".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7일(한국시간) UAE 셰이크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키르기스스탄과 만난다.
그동안 중국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며 중국 슈퍼리그 수준은 높였지만 대표팀의 상황은 여전히 요원하다.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성공을 거둔 리피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하지만 리피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리피 감독은 7일 키르기스스탄전을 앞두고 중국 언론에 게재된 인터뷰서 "선수들에게 진심을 다해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짧은 시간 동안 아시안컵을 준비했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일본, 이란, 호주 같은 경쟁자들이 있지만 이런 대회에서는 항상 깜짝 놀랄만한 팀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우리가 그런 팀이 될 수 있다. 중국에서 일한지 7년이 되었다. 중국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키르기스스탄과 첫 경기에 대해서는 “최근에 그들이 한 6~7경기 비디오를 봤고 준비가 잘 되어 있다.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그들을 상대할 것이다. 오늘날에는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그들도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리피 감독은 "일본, 한국, 호주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14억의 인구 중국 국민들은 대표팀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고 팬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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