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광희가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에 깜짝 등장해 재미를 선사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와 '잼아저씨' 김태진이 퀴즈쇼를 진행했다.
한 청취자가 박명수의 컨디션을 걱정하자, 박명수는 "지난주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았는데 그 여파가 아직도 있다. 여러분들도 건강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태진이 등장했고, 자신의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김태진은 최근 모바일 라이브퀴즈쇼 '잼라이브'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잼아저씨'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요즘 나이 마흔에 처음으로 바쁘게 살고 있다. 오늘도 사내 방송 2개, 영화 행사 1개가 있다. 이번주 중에 가장 바쁜 날이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참고로 난 월, 화, 수 스케줄이 없다. 진짜다. 요즘 라디오만 하고 있다. 이 많은 소식들을 방송 관계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1월 한 달은 특별히 30% 할인 들어간다. 전체적인 경기가 명절을 앞두고 별로 안 좋기 때문에, 30% 할인 들어가니까 연락 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진이 "이런 말씀 드리면 좀 그렇지만 없어보인다"고 하자, 박명수는 "괜찮다. 난 괜찮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퀴즈를 진행하기 전, 황광희가 박명수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라디오 부스를 찾아왔다.
박명수는 카메라를 통해 청취자에게도 인사를 하라고 제안했고, 황광희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광희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인사드리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명수와 김태진은 황광희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명수를 이용했다고 했고, 황광희는 절대 아니라며 억울해했다.
"군대 제대하자마자 1번으로 전화 했다고 했는데 아니었다. '전참시' 이후 전화 한 통도 안 했다"는 말에 황광희는 "난 이용한 적 없다. 그걸 뭘 이용했다고 그러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광희는 박명수를 향해 "여기 지나갈 일이 생겼는데 형님을 뵙고 싶어서 왔다. 2019년에 건강하고 정정하시면 좋겠다. 너무 힘들어한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얼굴은 네가 먼저 쓰러지겠다"고 걱정했다.
또한, 황광희는 "'라디오쇼' 애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면 좋겠다. 나도 건강한 웃음을 많이 드리겠다"며 밝게 인사를 하고 퇴장했다. 박명수는 "용돈 줄테니까 집으로 한번 와라"고 했다.
황광희가 떠난 뒤, 박명수는 "광희가 예전에 좋은 신발을 신고 다녔는데, 내가 보고 있으니까 '형 갖고 싶어요?' 그러더니 바로 벗어서 날 줬다. 그때 너무 감동 받아서 광희 때문에 울었다. 지금 광희가 굉장히 잘하고 있고, 좋은 웃음 많이 주시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황광희는 1부가 끝날 때까지 가지 않고 기다렸다가, 광고가 나가는 동안 다시 라디오 부스에 들어와 박명수와 다정한 셀카를 찍기도 했다.
/hsjssu@osen.co.kr
[사진]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