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랩소디’ 작품상・ 남우주연상 2관왕..흥행+작품성 다 잡았다(종합)[76회 골든글로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1.07 13: 28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은 국내 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도 집어 삼켰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기록했다.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보헤미안 랩소디’가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앤디 샘버그와 산드라오가 진행을 맡았다. 
‘그린북’이 76회 골든글로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그린북’은 뮤지컬 코미디 부분 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조연상(마허살라 알리)과 각본상을 받았다. 드라마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가 차지했다. 

76회 골든글로브에서 가장 많은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는 딕 체니 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 ‘바이스’. ‘바이스’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크리스천 베일)만 수상하면서 1관왕에 그쳤다. 
‘그린북’의 수상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넷플릭스의 강세였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는 외국어 영화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TV시리즈 부문에서도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코민스키 메소드’가 남우주연상(마이클 더글라스)과 작품상을 받았다. 
장편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기대를 모았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는 상을 받지 못했다. 대신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애니메이션 상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어영화상 후보였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은 ‘로마’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레이디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스타 이즈 본’이 주제가상을 받았다. 음악상은 ‘퍼스트맨’이 수상했다. 각본상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천재뮤지션 돈 셜리와 다혈질 운전사 토니의 여행을 그린 ‘그린북’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TV시리즈 부문에서는 산드라오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주목을 받았다. 산드라오는 TV시리즈 드라마 부문에서 줄리아 로버츠, 엘리자베스 모스 등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수상 직후 산드라오는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남겼으며 마지막에는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pps201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