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황의조, "전반 결정하지 못해 팀 동료들에 미안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8 00: 30

"득점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결국 해내서 기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필리핀과 경기에서 황의조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벤투호는 상대의 2줄 수비에 고전했으나, 황의조의 천금골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거뒀다. 1960년 이후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필리핀을 제압하며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8전 전승)를 이어갔다. 

'에이스' 손흥민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황서 벤투호 공격의 중심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였다. 지난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이였을 뿐만 아니라, 벤투호의 A매치 7경기에 모두 출전하여 좋은 활약을 보였다.
황의조의 이어지는 활약에 오랜만에 등장한 한국 축구의 정통적인 해결사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결국 그는 이날 후반 21분 천금 결승골을 터트리며 벤투호에 승점 3을 선사했다.
이날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결승골의 주인공 황의조는 "전반에 찬스가 많았지만, 결정하지 못한 것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하프타임에서 득점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결국 해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전반 필리핀의 밀집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황의조는 "상대가 파이브백으로 수비적으로 나왔고 공간이 없어서 고전했다. 상대 체력이 떨어지니 공간이 나와서 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 나선다. 황의조는 "이제 긴 여정 중 첫 경기만 끝냈을 뿐이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키르기스스탄전도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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