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조들호2’ 쉴 새없이 몰아치는 사건..믿고보는 드라마 탄생 [Oh!쎈 리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1.08 07: 17

 ‘조들호2’는 명불허전이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도 첫 방부터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7일 오후 처음으로 방송된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의 과거와 현재 윤정건(주진모 분)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와 함께 이자경(고현정 분)이 윤정건 실종사건의 배후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들호는 시즌2로 돌아오면서 한층 더 속도감이 넘쳤다. 과거에는 한 에피소드에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한 사건을 두고 다양한 시점에서 그려내면서 드라마에 단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박신양은 3개월 전, 1년 전, 10년전 등 다양한 시점을 오가면서 상황에 맞는 조들호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똑같은 사람이지만 시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고, 달라지는 상황에 맞춰서 변하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박신양은 시점마다 달라지는 조들호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박신양이 조들호에 대한 연구가 느껴졌다. 
고현정 역시도 첫 화에서는 적은 분량으로 등장했지만, 적은 분량 만으로도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들호의 라이벌이자 절대악으로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연기였다. 특히나 눈빛 만으로도 고현정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조들호가 본격적으로 쫓게 되는 사건은 윤정건의 실종 사건이지만 이외에도 백도현(손병호 분)의 아들 백승훈(홍경 분)의 성범죄 사건이나 조들호의 아내와 관련된 사건 역시도 등장하면서 앞으로 드라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도 있는 과거 회상장면을 기가막히게 활용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드라마를 완성한 것은 박신양과 고현정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속도감과 함께 믿고 보는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pps2014@osen.co.kr
[사진] ‘조들호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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