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로 만난 박신양과 고현정은 첫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 앞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7일 오후 처음으로 방송된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벌’(이하 ‘조들호2’)에서 조들호(박신양 분)가 윤정건(주진모 분)의 실종사건을 뒤쫓기 시작했고, 윤정건 실종사건의 배후에는 이자경(고현정 분)이 있었다.
‘조들호2’는 조들호가 드럼통에 갇혀서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이자경은 태연하게 반지를 만드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급박한 조들호와 태연한 이자경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들호2’는 박신양과 고현정의 만남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배우들로 이 드라마에서는 라이벌 관계로 호흡을 맞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박신양은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줬다. 고현정은 이번 드라마로 확실한 악역 캐리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신양과 고현정은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찰떡같이 배역을 소화하며 순식간에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박신양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드라마를 이끌었다. 고현정 역시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등장 하는 것 만으로도 압도적이었다.
고현정과 박신양은 앞으로 선과 악으로 철저하게 다른 길을 걸어갈 것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연기대결은 앞으로 더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두 사람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조들호2’를 보는 재미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현정과 박신양 이외에도 이민지, 최승경, 손병호 등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들호2’는 시즌1에 이어 훌륭한 시작을 알렸다. /pps2014@osen.co.kr
[사진] ‘조들호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