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난한 기자, 부끄럽지 않나?".
중국은 7일(한국시간) 치른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후 열린 경기에서 한국이 필리핀을 1-0으로 힘겹게 이기면서 중국이 다득점에서 앞선 1조 1위에 올라섰다.
중국이 조 1위에 오른 이유는 한국보다 골을 더 많이 넣었기 때문이다.

시나 스포츠는 경기 후 “중국이 C조 1위다. 한국은 2위다”면서 중국이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서 조별리그를 출발했다고 전했다.
또 시나스포츠는 한국 경기가 끝난 뒤 한국 및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까지 살폈다. 대부분 중국 국민들은 자신의 나라뿐만 아니라 키르기스스탄과 한국도 함께 비난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의 골키퍼에 대한 비난이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NBA 선수 출신아닌가?"라면서 경기력이 엉망이었던 상대 골키퍼에 대해 비난을 보냈다. 물론 중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상대 골키퍼에게 돈을 제공한 것 같다"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손흥민이 빠진 상태였지만 한국을 상대로 0-1로 패한 필리핀에 대해서는 "필리핀 수비가 우리(중국)보다 강하다"라면서 "한국 축구가 잠이 깨지 않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시나스포츠는 "한 네티즌은 한국 경기가 끝난 뒤 아직도 중국을 비난한 것이 부끄럽지 않나?"라면서 자신들의 경기력 만큼이나 한국도 부진한 것이 사실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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