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 호세 바티스타(39)가 올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8일 ‘지바 롯데 마린스가 바티스타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검증된 장타의 외야수 영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지바 롯데에 부합한다’며 ‘바티스타와 협상이 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 케이시 맥기(전 요미우리), 브랜든 레어드(전 니혼햄)도 영입 후보로 나열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타 거포 바티스타는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토론토에서 뛰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2010년 54홈런, 2011년 43홈런으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등극했다. 2010~2015년 6년 연속 올스타에도 뽑힌 바티스타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15시즌 통산 344홈런을 기록했다. 2010~2017년 8년 연속 20홈런 이상 쏘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3개팀을 오가며 122경기 타율 2할3리 13홈런 48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어느덧 불혹을 앞둔 베테랑이 됐고, 메이저리그에선 설자리가 애매하다. 그러자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러브콜이 오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바티스타가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메이저리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