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NC는 8일 창원 사보이호텔 4층 다이아몬드홀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양의지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NC와 양의지는 지난 12월 11일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양의지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2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국가대표 포수이자 KBO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은 양의지는 프리에이전트 역사상 역대 최고액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을 받고 NC 유니폼을 입었다.

양의지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면서 “시즌이 끝나고 팀 동료들과 웃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NC 입단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양의지와 일문일답.
-NC를 선택하게 된 배경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했다. 변화가 없으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제 나름의 발전을 위해선 선택했다. 후회는 없다.
-NC 선수로서 목표는?
▲두산에 있을 때부터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NC에서도 우승을 위해 준비를 할 것이고 팀 동료와 감독님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공을 받아보고 싶은 NC 투수는?
▲원종현이다. 원종현은 군대 동기다. 힘든 시간들을 보냈는데 돌아와서 기뻤다.그래서 원종현의 공을 꼭 받고 싶다.
-새로운 구장에서 하는 소감은?
▲좋은 시설과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야구는 똑같다. 팀에 빨리 녹아들어서 잘 이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산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는데?
아쉽다는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좋은 선수로 클 수 있게끔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감사드린다. 프런트나 감독님 단장님 사장님까지 선수들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NC에서도 더 좋은 선수, 사랑 받는 선수가 되겠다.
-외국인 선수 베탄코트와 같은 포지션인데 조언을 해줄 부분이 있나?
▲일단 국내 무대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메이저리거였는데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웃음). 같은 수비 위치기 때문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고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조언도 해줄 것이다.
-두산의 어떤 투수와 상대할 때 기분이 묘할 것 같나?
▲(유)희관이 형이랑 상대할 때 묘할 것 같다. 작년에 많이 도와줬어야 했는데 많이 도와주지 못했다. 희관이 형이 고맙다고 말도 잘해준다. 타석에서 묘할 것 같다.
-등번호 25번을 계속 달게 됐는데?
▲사연이 많은 번호다 . 두산에서 처음에 46번 달았다. 포수 번호로는 이상하다고 말씀드려서 25번으로 바꿨다. 그 때부터 바꿔서 잘 된 것 같다. 때마침 NC에서는 비어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시작으로 인해 바꾸고 싶었지만 의미가 있어서 유지하게 됐다.

-어떻게 NC 투수진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일단 밖에서 봤을 때 불펜진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다. 젊은 투수들 가운데서 구창모 선수가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 경기 운영하는데 는 것 같다. 장현식도 좋은 구종을 갖고 있어서 상당히 기대가 된다. 그 선수들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게 잘 잡아주는 게 필요한 것 같다. 특정 투수보다는 모든 투수들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게 리드를 하도록 하겠다.
-NC와 창원 팬들, 그리고 까족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큰 결정을 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NC 식구가 된 것을 환영해준 창원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야구장에서 야구로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캠프 때 잘 준비해서 새로운 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