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이제동 이영호는 없었지만 그들의 공백을 메운 사람은 바로 '천재' 이윤열이었다. '천재 테란'으로 불리는 스타1 레전드 이윤열이 네 번째 도전만에 ASL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합류했다.
이윤열은 지난 5일 서울 잠실새내 아프리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7' 서울 예선 9조서 배병우를 2-1로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윤열은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 등 올드 4대 천왕 중 최초로 ASL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만 34세 1개월 16일로 최고령 진출자로도 이름을 남겼다.
아프리카TV는 지난 5일 서울지역 예선서 이윤열을 포함해 12명, 6일과 7일 전주와 부산 예선서 각 6명을 선발해 총 24명이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우리 나이로 서른 여섯살인 이윤열은 사흘이 지났지만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대구 지역 엔젤게임즈에 다니는 직장인이기도 한 그는 지난 ASL 시즌3 예선 도전 이후 네 번째 도전이었던 이번 예선 통과에 대해서 기뻐하면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OSEN과 전화통화에서 이윤열은 "그동안 3번 정도 ASL에 도전했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 이번 시즌7이 네 번째 도전이었다. 예선 통과 후 대구로 다시 내려오면서 아내하고도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실감이 나지 않았다. 지금도 사실 얼떨떨하다"라고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본선에는 올라갔지만 이후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짤막하게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