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새 구장 창원 NC파크는 과연 어떤 장점을 갖고 있을까.
NC는 8일 새구장인 창원 NC파크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오는 2월 28일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90%의 공정률. 완벽하게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관중석을 설치하고 잔디를 까는 등 야구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새 구장의 명칭에 들어가는 ‘파크’라는 명칭처럼 새 야구장은 팬들이 단순한 야구 관람만이 아니라 공원처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구단은 바라고 있다. 그렇기에 창원 NC파크는 그 어느 구장보다 팬 친화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직 10%의 공정이 남았지만 창원 NC파크는 팬 친화적 구장의 명성을 얻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이날 야구장 미디어 투어에 앞서 진행된 양의지의 입단식에서 황순현 대표는 새로운 야구장을 “그 어떤 구장보다 팬 친화적인 야구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있게 새 야구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단 창원 NC파크는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처럼 1층은 콘코스 구조다. 야구장 어느 곳에서든 야구를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관중석은 대부분 내야에 집중됐다. 관중석의 70%가 내야에 설치됐다. 관중석의 경사도 완만한 편으로 남녀노소, 거동이 불편한 팬들 역시 이동이 용이하게 설계됐다. 좌석의 앞뒤 간격도 넓다. 구단 관계자는 “경사를 완만하게 해서 이동이 용이하게 설계했다. 앞뒤 좌석이 넓어서 팬들이 좌석 사이를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했다. 실제로 이동을 해 본 결과 다른 관중들을 방해하지 않고 이동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관중들의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들도 최대한 없앴다. 구단은 “관중석을 보호하는 보호 그물 사이의 기둥들을 최대한 없애 시야가 방해되는 일이 없도록 설치했다. 기둥은 내야에 2개 뿐이다”고 말했다.
햇빛으로 관람에 지장을 받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 “1루 쪽으로 해가 지는데, 야구 시즌이 되면 관중석 대부분이 그늘에 들어가게 된다. 쾌적한 관람 환경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대 장점은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것. 그 어느 구장보다 선수들을 가깝게 지켜볼 수 있도록 설계돼 팬들과 선수들 사이의 친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층 관람석들 역시 그라운드와의 거리가 가깝게 느껴져 거리감을 느끼지 않을 전망. 구단 관계자는 “2층 관중석이 생각보다 가깝게 느껴진다. 야구 관람에 집중하는 팬들에게는 2층 관중석이 좋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응원 단상은 1루 쪽에 설치돼 1층은 팬들이 응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외야에는 전광판 뒤편으로 벚나무를 심어 봄에는 벚꽃이 만발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지역의 대표 축제인 진해 군항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LED 조명탑 역시 그라운드로 조명을 집중시켜 팬들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게끔 만들었다. LED 조명은 팬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 빛의 분산을 억제시키고 조명탑 사이로 공이 사라지는 현상 방지하는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새 야구장의 완공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창원 NC파크는 만족스러운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오는 3월, KBO리그 개막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