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재원과 프로골퍼 김재은 부부가 첫째 딸과 다이어트 전쟁을 선포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둥지탈출3'에서는 최재원-김재은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재원과 김재은 부부 사이에는 올해 14살이 된 첫째 딸 유빈, 6살이 된 둘째 딸 유진이 있었다.
이날 유빈은 “오늘 친구들이랑 놀기로 했다”며 “그냥 뭐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쇼핑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유빈은 “올해 중학교 가니까 용돈 좀 올려주면 안되냐?”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용돈은 약속된 몸무게를 유지해야 주는 거다. 조금 놔주면 확 몸무게가 불어나 버린다”고 경계했다.
유빈은 “제 용돈이 여름방학부터 끊겼다. 못 받은 지 두 세달 정도 됐다”며 “원래 몸무게가 넘어가도 용돈은 받았었는데 너무 살이 찌다보니 용돈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날 최재원, 김재은 부부는 두 딸과 함께 떡국을 먹었다. 김재은은 딸 유빈에게 “채소를 골고루 먹어라. 성장기니까 몸무게를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빈은 아침부터 식사 도중에도 몸무게를 쟀다. 최유빈은 말로는 "빠졌다"고 했지만 둘째 딸 최유진은 이를 몰래 확인한 뒤 엄마에게 진실을 고했다. 김재은은 스튜디오에서 "3kg 정도 더 빼야 한다. 그게 넘어가면 아토피가 생긴다. 영양 불균형도 심각해서 채소를 억지로 먹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원은 “딸에게 학교에서 듣는 별명이 뭐냐고 물었더니 ‘돼지'라고 하더라. 애들이 놀린다고 했다”며 “그런 얘기를 들어서 우리가 조금 더 관리를 해줘야겠다 싶더라"고 털어놨다.
김재은이 잠시 집을 비우면서 아빠와 두 딸만 남게 됐다. 최재원은 딸들에게 운동을 제안했고 이어 비디오 게임을 하자고 했다. 살을 뺴야하지만, 이내 과자를 꺼내 딸들과 함께 먹었다.
최재원은 "건강한 음식도 좋지만 숨통을 조이는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들냈고 김재은은 "친구들하고 잘 쉬고 있는데 아빠까지 그러면 안 된다"고 의견 대립을 보였다.
최유빈은 가방에 숨겨둔 고가의 과자도 꺼내왔다. 김재은은 "돈이 없으면 저걸 못사는데 누가 자꾸 주는 거다. 어디서 나는지 나는 알 것 같다"고 최재원을 의심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