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과 고현정, 두 사람의 양보없는 대결이 예고됐다.
8일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에서 이자경(고현정)이 윤정건(주진모)을 납치했다.
윤정건은 "당신 누구요? 누군데 나를 여기로 데리고 온거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자경은 "기억을 못하시다니 아쉽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자경이 윤정건에게 차를 건넸다. 자경이 "왜 여길 기웃기웃거리는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건은 "은퇴 전에 내 손으로 마무리 해야 할 일이 있다. 현직 검찰관을 납치해서 뭘 어쩌자는거요. 이런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당신이 무사할 것 같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자경은 "세상에 재미있는 일이 많을텐데 여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걸까"라고 했다.
이때 정건은 자경이 준 차를 마시고 배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자경은 "5일 정도 감금을 당해서 몹시 굶주림과 갈증으로 허덕이는 사람이 있었다.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 사람에게 마실 물을 줬었다. 그런데 내가 준 물을 마시고 그 사람이 죽어버렸지 뭐냐. 당황스럽다. 나는 그냥 좋은 마음으로 선의를 베푼 것뿐인데 죽일 의도는 없었다. 내가 여기서 질문을 하겠다. 의도하지 않는 죄는 죄일까 아닐까"라고 말했다.
윤정건은 살려 달라고 했지만 이자경은 "죽일 의도는 없었다니까"라고 여유롭게 답했다.
정건은 "살려달라. 딸이 있다. 가족이라고는 나 하나밖에 없는 아이. 부탁이오"라고 했다. 이에 이자경은 코웃음을 치며 "살려달라고 그래. 무슨 딸. 죽지마요. 벌써 시시하게"라고 말했다.
이자경은 해독제를 보여주며 2분 안에 먹지 않으면 죽는다고 했다. 윤정건이 손을 뻗었지만 해독제를 잡지 못했고 결국 죽고 말았다.
윤소미(이민지)의 부탁으로 윤정건을 찾으러 갔던 조들호(박신양)는 그의 시체를 발견하고 오열했다.

윤정건의 빈소에 이자경이 나타났다. 이 모습을 조들호가 보고 의아해했다. 이자경도 조들호를 보고 비서에게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조들호는 윤정건의 죽음을 두고 경찰이 '자살'이라고 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경찰서에 찾아가서 "자살같은 소리하네?! 나와!"라고 소리쳤다. 해당 수사관은 이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난감해했다. 그리고 이자경의 비서에게 전화해서 "걱정하지 마십시요.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조들호가 검찰을 찾아가서 윤정건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를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검사는 거절했다. 검사는 "내가 지금 상대해야하는 사람이 이자경이야. 이자경이 국일그룹 기획조정실장이야. 이 사건 맡으면서 이자경 다시 봤어. 위세가 장난이 아니야. 소문대로 이자경이 국일그룹 삼남매를 제끼고 후계자가 되면 그 집안도 박터진다 박터져"라며 꺼려했다.
조들호가 국일그룹을 찾아갔다. "이자경 돈 가져가. 조의금 천만원이 장난이야"라며 돈을 뿌리며 진상을 부렸다.
이자경은 마약쟁이인 국일그룹 막내아들 국종복(정준원)을 찾아갔다. 샤워기로 국종복을 사정없이 때리며 해외로 떠나 조용히 살라고 했다. 이에 국종복은 "자경아 네가 뭔대? 부모없이 자란 년 아니랄까봐 어디서 건방을 떨어. 아버지랑 피 한방울 안 섞여놓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자경은 국종복을 더욱 사정없이 때리며 "못 알아 들어?! 진짜 정신차리게 해드려요? 염전히 있어. 이 새끼야"라고 말하며 비행기표를 던져줬다.
조들호는 윤정건이 평소 무연고 사망자에 관심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다시 이자경을 찾아갔다.
조들호는 "네가 그랬냐? 윤정건 수사관 네가 죽였냐고"라고 물었다. 이에 이자경이 "내가 그랬으면요"라고 하자, 조들호는 "죽여버려야지. 내가"라고 말했다.
이어 조들호는 윤정건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발견한 사탕껍질을 꺼냈다. 이자경의 손에 든 것과 동일한 것이었다.
조들호는 증거를 두고 돌아섰다. 혼자 남은 이자경은 "재밌겠는데. 조들호"라고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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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