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측 "고로케집, 촬영전 영세식당..프랜차이즈화 예상못해"[공식입장 전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1.09 11: 19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제작진이 청파동 편 고로케 사장의 해명글과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골목식당’ 측은 9일 OSEN에 “먼저 고로케집 사장님의 해명글에 대해 일부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바로잡는다”며 “고로케집 사장님의 해명글 일부분 중 작가의 ‘명의변경 요청’ 여부는 더 자세한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 처음 대면할 당시 가게 명의는 건축사무소였고, 이에 제작진은 함께 방송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으나,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고, 건축사무소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재차 관련 여부를 확인했고, ‘건축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장님 말에 ‘상황상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요식업과 관련이 없는 회사인데다 개인이 하는 음식점이면 명의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로케집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고로케집을 사전 조사할 당시, 다른 식당들처럼 임대료를 내는 일 매출 10만 원 내외의 영세 식당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다른 골목식당들처럼 도움을 주고자 먼저 섭외 요청을 드렸고, 가게 명의로 되어 있던 건축사무소는 요식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축 관련 회사라 판단해 명의 변경 역시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 사장님이 이야기한 고로케집 프랜차이즈화는 제작진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목식당’은 공인이 아닌 일반인 사장님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자체보다 일부 골목식당 사장님들 개인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고 있으며,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향후 출연자 섭외와 관련해 더 철저한 검증단계를 거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골목식당’ 청파동 고로케 사장은 프랜차이즈 의혹이 제기되자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서 사촌누나와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협소주택팩토리라는 회사는 저와 공동사업자인 사촌누나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회사다. 건축 관련 디자인과 컨설팅을 하는 회사로 요식업과 관련 있는 사람은 회사에 단 한 분도 안 계신다"며 "청파동 고로케 가게는 처음에 회사 사업자등록에 업종 추가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내 개인적인 사정(의료보험 등)도 있었다. 나를 도울 수 있는 일 들을 회사에서 대신해 줬다. 인테리어도 당연히 회사에서 진행하였고,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 여러 가지로 편의대로 진행된 부분들이 있다.(전화번호, 사업자등록, 등등) 로고도 회사 측에서 디자인을 해 줬다. 사업자명의가 누구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이 사업의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가 자신의 먼 목표라 밝힌 그는 "'골목식당'에 참여하게 된 것은 청파동 하숙골목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100% 우연하게 선정되었을 뿐이다. 작가님이 나를 먼저 찾아와서 의뢰해 줬고, '골목식당' 측의 업체 선정 방식이나 기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방송에 참여해 줄 수 있냐는 제안에 동의했을 뿐이고,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고 고로케 사업을 내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변경할 수 있냐고 해서, 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사업자를 변경했고, 청파동의 회사 쪽 사업자는 폐지(폐기)했다. 따라서 이 사업은 현재 개인사업자로 등록이 되어있고 회사와는 분리됐다. 이 부분 때문에 많은 분이 의혹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하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 고로케집 사장님의 해명글 사실 여부
제작진은 고로케집 사장님의 해명글에 대해 일부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바로잡습니다.
- 작가의 ‘명의변경 요청’ 여부
고로케집 사장님의 해명글 일부분 중 작가의 ‘명의변경 요청’ 여부는 더 자세한 상황설명이 필요합니다. 처음 대면할 당시 가게 명의는 건축사무소였고, 이에 제작진은 함께 방송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으나,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고, 건축사무소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제작진은 재차 관련 여부를 확인했고, “건축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장님 말에 “상황상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요식업과 관련이 없는 회사인데다 개인이 하는 음식점이면 명의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 제작진이 고로케집을 선정한 이유
제작진이 고로케집을 사전 조사할 당시, 다른 식당들처럼 임대료를 내는 일 매출 10만원 내외의 영세 식당이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다른 골목식당들처럼 도움을 주고자 먼저 섭외 요청을 드렸고, 가게 명의로 되어 있던 건축사무소는 요식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축 관련 회사라 판단해 명의 변경 역시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사장님이 이야기한 고로케집 프랜차이즈화는 제작진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입니다.
더불어 ‘골목식당’은 공인이 아닌 일반인 사장님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자체보다 일부 골목식당 사장님들 개인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고 있으며,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향후 출연자 섭외와 관련해 더 철저한 검증단계를 거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parkjy@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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