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틸에잇 날개' 그리핀의 파격, 선수단과 2021시즌까지 계약 연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09 13: 51

2018 LOL KeSPA컵 우승으로 황금기를 예고한 그리핀이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파격적인 행보로 2019시즌을 시작했다. 계약 기간 중 이례적으로 주전 선수 전원과 기존 계약에서 1년 더 연장해 2021시즌까지 선수들과 동행을 결정했다. 
OSEN은 지난 8일 저녁 그리핀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2020시즌까지 선수들과 계약이 남아있던 그리핀이 2021시즌까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소드' 최성원, '타잔' 이승용, '쵸비' 정지훈,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 '캐비' 정상현 등 로스터에 속한 선수들 전원이 대상이다. OSEN의 사실 확인 여부에 스틸에잇 서경종 대표 역시 "선수들과 2021 시즌까지 계약이 체결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2018 롤챔스 서머 스플릿 승격한 그리핀은 불과 7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기존 승격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와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팬들과 e스포츠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수 육성 능력과 용병술이 어우러지면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2018 LOL KeSPA컵'에서는 무실 세세트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2019시즌 LCK를 대표할 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놀라운 행보에 지난해 11월 그리핀을 인수한 서경종 스틸 에잇 대표는 지난해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더욱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남아있는 기간에서 1년을 추가한 3년 연장계약을 추진했다.
"그리핀이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서 대표 e스포츠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하겠다"로 공언했던 서경종 대표는 한결 더 파격적인 조건으로 3년 연장계약을 성사시켰다.  
일방적인 팀 중심의 계약이 아닌 '선수 중심'의 방향성에 걸맞는 파격적인 조건의 계약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초 예정됐던 2019시즌 연봉에서 두 배 이상의 연봉을 지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시즌 적용될 연봉에 대해서도 세부적이면서 선수들 의사를 충분히 반영한 파격적인 인상 조건이다. 
그리핀 관계자는 "이미 앞서 연장 계약한  김대호 감독과 3년 연장계약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이번 계약은 더욱 더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팀에 걸맞는 대접을 해주고 싶었던 대표의 뜻이 있었다"라고 이번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제 2019시즌을 위한 예열을 마무리한 그리핀이 LCK와 세계 무대를 뜨겁게 달구기 위한 행보만 기다리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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